산행(山行)/지리산 둘레길

2012.03.24. { 9차 (삼화실 ~ 대축마을) - 나홀로 }

동선(冬扇) 2012. 3. 25. 16:57

 

12코스: 구삼화실초등학교 - 버디재 - 서당마을 - 신촌재 -먹점마을 - 먹점재 - 미점마을 - 대축마을

(16.9Km, 산행시간 5시간 40분)

 

 

 

 

11:30 (구)삼화실초등학교 출발

11:46 이정마을

11:59 버디재

13:01 개구리 바위

13:11 서당마을

13;15 우계 저수지

          날씨는 맑은 데 바람이 너무 분다. 걷기가 힘들다. 우계저수지 둑을 걸을 때 자칫 바람으로 저수지에 빠지지나 않을까 겁난다.

13;28 괴목마을

14:01 신촌마을

          바람이 불어 점심 먹을 때가 마땅찮다. 겨우 바람이 좀 덜한 곳을 찾기는 했지만 반찬 두껑이 날아갈 정도다.

14:47 신촌재

15:07 먹점마을

15:43 먹점재

16:38 대축마을

16:48 대축마을 버스정류소(산행 끝지점)

 

          드디어 끝지점까지 왔다. 바람 때문에 힘든 산행이었다.

          공식적인 거리는 26Km에, 11시간 걸린단다. 난 오늘 9시간을 예상했었다. 그런데 한 시간을 더 줄여 8시간이 걸렸다.

          점심 먹는 시간 약 10분, 그외 거의 쉬지 않고 걸었다.

          혼자 낯선 산길에서 어두운 것은 싫다. 그래서 더 서둘렀는지 모른다. 아무튼 도착했다.

 

          버스가 5시 40분쯤 있단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작은 구멍가게를 하면서 버스 승차권을 파신다.

          연세를 여쭤보니 70대 후반이시란다. 내 어머님은 올 해 94시다.

          참 불효하다.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 계시는데, 전화 조차도 잘 안드린다. 맘은 뻔한데 말이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상점 문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흔들린다.

          대축마을에서 하동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단다.

 

          지리산 둘레길 또 두 구간을 끝냈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을 것이다. 끝 맺음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래야지.

 

          하동에서 묵고 내일 새벽에 산수유 마을로 갈까, 아니면 산수유 마을에서 묵을까? 이것 저것 생각하고, 하루 종일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해야겠지!

     

 

구 삼화실초등학교

 

 

 

 

 

 

 

 

 

 

 

 

 

 

 

 

 

 

 

 

 

 

 

 

 

 

산수유 꽃

 

 

 

우계 저수지

 

 

 

 

 

 

 

홍매화

 

 

 

 

 

 

큰개불알풀꽃(일명: 봄까치꽃) - 일본어로 "오오이노부꾸리"를 우리나라말로 직역하면 큰개불알풀, 우리 선조들은 이른 봄에 좋은 소식을 가져오라고 봄까치꽃으로 명명

 

 

 

 

 

 

 

 

 

 

 

 

산수유 꽃

 

 

 

 

 

 

 

 

 

 

 

 

 

눈속에서 핀다는 복수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