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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10.01.18. yes24) - 기욤 뮈소

동선(冬扇) 2010. 1. 18. 09:02

 

 

85주 연속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출간 시부터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기욤 뮈소의 대표작. 상처와 절망 끝에 사랑에 빠진 두 남녀. 그러나 가까스로 사고를 피한 연인의 죽음을 예고하는 여형사가 등장하는데... 러브 스토리와 미스터리가 정교하게 짜여진 프랑스 최고 화제작.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품은 채 뉴욕에 온 젊은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와 아내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생의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난 의사 샘이 어느 날 운명처럼 만나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들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새로운 만남과 사랑을 계기로 희망의 세계로 나아가는 이야기 속에 복잡한 퍼즐 같은 미스터리와 반전도 숨어 있어 '재미있는' 프랑스 소설의 가능성을 열어 보인 작품이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저 : 기욤 뮈소

Guillaume Musso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다.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그는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5월 프랑스 문단의 호평 속에 첫 소설 『스키다마링크(Skidamarink)』를 출간했고, 2003년 두 번째 소설 『완전한 죽음(Et Apres…)』을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세 번째 소설 『구해줘(Sauve-moi)』는 프랑스 아마존 87주 연속 1위라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그를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네 번째 소설인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세계 22개 나라에서 출간되며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까지 연이어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되면서 기욤 뮈소 소설은 5연속 베스트셀러 1위, 5연속 1백만 부 판매라는 신기원을 이루었다. 2009년 작 『당신 없는 나는?(Que serais-je sans toi?)』역시 아마존 프랑스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초판 30만 부를 거뜬히 소화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이 연속적으로 밀리언셀러의 금자탑을 쌓자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

 

역 : 윤미연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캉 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 마음속 1인치를 찾는 심리실험 150』, 『내 아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심리실험 100』,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심리실험 100』, 『가면을 쓴 과학』,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못했다』, 『나의 라디오 아들』, 『첫 번째 부인』, 『홍당무』, 『구해줘』, 『피카소』, 『뒤피』, 『장미』, 『옥소도시』, 『자연은 살아 있다』, 『제2의 순수』, 『초록색 정원에서 보내온 편지』, 『불타는 세계』 등이 있다.

책속으로

“……이 세상에서 중요하지 않은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모를 때가 많아요.”
“왜 저한테 그런 말을 하죠?”
“당신이 출발하기 전에 그걸 깨달아야만 하니까.”
--- p.32


“지금 이 순간 내 인생에 남자 따위는 필요 없어!”
줄리에트는 그 사실을 자신에게 납득시키기라도 하듯이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했다.
“아니, 그건 당신이 잘못 생각한 거야. 기회가 왔을 때 잡아. 앞날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
바로 옆 화장실에서 들려온 어떤 여자의 목소리였다. 그 낯모르는 여자는 마치 친한 친구에게 하듯 줄리에트에게 그렇게 충고했다.
--- pp.66~67


줄리에트는 따사로운 눈길로 바라보는 샘의 시선 속에서 자신이 종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멋진 여자이며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비록 한시적일지라도 줄리에트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불확실하고 두렵기만 한 미래의 일들을 깨끗이 잊고 있다는 것에 내심 놀랐다. 그녀의 자신감은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한순간에 무너지고 또 되살아나기도 했다. 보잘것없을뿐더러 실패를 거듭해온 그녀의 삶이 사랑의 마법으로 인해 감쪽같이 화려하게 채색되고 있었다.--- pp.89~90


“당신이 생각하기에는 누가 죽음의 시간을 결정하는 것 같은가요?
그레이스가 다시 물었다. 샘이 그 질문에 눈살을 찌푸렸다.
“살해되거나 자살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인간은 신체기관이 그 능력과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을 때 죽음을 맞이하죠.”
“오호, 그런가요?”
“그건 흔들릴 수 없는 명백한 진리입니다. 인간의 동맥은 수명이 있어요. 수명은 체질과 영양, 건강관리에 좌우됩니다.”
“그럼 사고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죠?”
샘은 어깨를 으쓱했다.
--- p.159


스털링은 타인의 고통을 즐겼다. 간단히 머리에 총알을 박아버리면 되는 경우에도 그는 온갖 끔찍한 고문과 신체 절단을 가해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을 선호했다. 배신한 마약상을 붙잡아 당구대에 못 박아 죽인 일은 그의 잔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그는 마치 십자가에 못을 박듯 마약상의 손목과 발목을 드릴을 이용해 당구대에 박아두고, 숨이 완전히 넘어갈 때까지 관절을 하나씩 부러뜨려 살해했다. 그 무시무시한 사건으로 그는 사우스 브롱크스의 전설을 확립했다.--- p.286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운명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힘겹게 싸워왔어요. 나는 이 도시에서 최악인 빈민가에서 태어났어요. 어느 모로 보나 범죄자가 될 운명이었죠. 하지만 나는 안간힘을 다해 주어진 운명과 싸웠고, 마침내 벗어나는 데 성공했어요.”
“그런 얘기는 이미 충분히 했잖아요. 난 당신에게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 하나하나까지 미리 정해져 있다고 말한 적도 없고, 삶이 단지 미리 쓰여 있는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말한 적도 없어요.”
그레이스는 그의 눈을 쳐다보고 나서 말을 이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인간에게는 결코 거역할 수 없는 섭리가 있다는 거예요.”
--- p.354


“자네 정말 못 말리겠군. 신은 슈퍼맨이 아니라네. 자네는 자유를 사랑하겠지? 자네는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네. 만약 어떤 절대적인 힘이 자네의 삶에 개입해 자유의지를 억압하고 행동반경을 제약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나?”
샘은 그 말은 자신에게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셰이크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인간은 자유의지에 따라 최고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이 될 수도 있어. 자유를 많이 가질수록 선택은 더 복잡해지는 게 사실이지. 하지만 인간은 그 자유에 대한 책임을 신에게 떠넘겨서는 안 돼.”
셰이크는 그 말을 마치고 나서 샘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p.387


줄리에트의 환하게 웃는 모습, 그녀가 오래 된 샹송을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그게 그녀임을 확신했었다. 그가 언제까지나 함께 살고 싶은 여자, 그가 보호해줄 수 있는 여자, 그를 보호해줄 여자. 마치 하늘이 그의 고통을 거둬가기 위해 천사를 보내준 것 같았다. 그는 그 주말에 그들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회상하며 물밀듯이 밀려오는 슬픔을 주체할 수 없었다. 운명은 그에게 잠시 행복을 맛보게 하고는 그 갑절로 고통을 안겨주며 모든 걸 빼앗아가버렸다. 왜 그랬을까? 그는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영원히 찾지 못할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완전히 탈진하고 패배한 그는 마침내 항복했다.--- p.406


줄거리

아내를 잃은 후 좌절감에 휩싸여 살아가는 젊은 의사 샘 갤러웨이와 여배우의 꿈을 안고 뉴욕에 온 줄리에트 보몽.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일념으로 뉴욕에 오지만 생활비를 벌기에도 벅찬 생활에 염증을 느낀 줄리에트 보몽은 프랑스로 돌아갈 결심을 굳힌다. 무대보다는 카페 웨이트리스가 직업이 되다시피 한 줄리에트에게 뉴욕은 패배와 무력감을 일깨워준 냉혹한 도시일 뿐이었다.
샘은 타임스퀘어의 길을 운전해가던 중 줄리에트를 차로 칠 뻔한 사고 일보직전에서 겨우 멈춰 선다. 그 우연한 사건은 뉴욕에 살지만 전혀 남남일 뿐이었던 이 두 사람의 삶을 운명적으로 가까워지게 한다.
샘의 매력에 빠진 줄리에트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변호사라며 직업을 속인다. 아내를 잃은 후 삶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찾을 수 없었던 샘은 발랄하고 귀여운 이 프랑스 여자를 만나 자신의 생이 혹시 변할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에 사로잡힌다. 48시간의 만남과 격정적인 사랑의 시간이 지나가고, 이내 줄리에트에게는 프랑스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선다. 샘은 줄리에트를 보낼 수 없다는 생각과 단지 짧은 엔조이일 뿐이었다는 생각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결국 그녀를 잡지 못한다.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 줄리에트. 이제 돌아가면 영영 샘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고민하던 그녀는 출발 직전에 비행기에서 내려선다. 이 선택이 그녀를 예정돼있던 죽음으로부터 구해낸다. 파리행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폭발해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빚어지기 때문.
한편 줄리에트를 잡지 못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채 망연자실해 있던 샘에게 그레이스 코스텔로라는 신비로운 여형사가 접근해온다. 그레이스는 줄리에트가 아직 살아있지만 며칠 후에는 죽어야 할 운명이라고 말하며 그를 깊은 혼란 속으로 빠뜨리는데…….

 

 

 

(내가 쓴 줄거리)

 

젊은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 보몽은 파리에서 연극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왔다가 여의치 않아 카페 여종업원으로 전전하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기로 맘을 먹는다.

뉴욕에서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는 빈민가 출신인 샘 갤러웨이와 페데리카는 그곳에서 어렵게 자라게 된다. 그 때 샘이 좋아하는 페데리카를 구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에게 돈을 주고 페데리카를 괴롭히는 자를 살해된다,

그 후 그곳에서 벗어나 샘은 의사가 되었고, 둘은 결혼을 한다. 하지만 샘은 새로운 도시에서 잘 적응하면서 의사 생활을 하였으나, 페데리카는 자랄 때의 고통, 환상 들에 시달려 임신한 상태에서 자살을 한다. 샘은 페데리카를 잊지 못해 늘 그녀의 무덤을 찾곤 했다.

 

어느 날 샘이 페데리카를 생각하면서 운전을 하다 맨해튼 거리를 걷고 있는 줄리에트를 치일 뻔한 사고가 발생한다.

이 일로 둘은 가까워져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되고, 줄리에트는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한다.

하지만 그 사랑도 잠시 뿐. 줄리에트는 이미 뉴욕을 떠나 파리로 가게 되어 있었고. 떠나는 그 날 줄리에트는 샘을 잊지 못해 막 출발하려는 비행기에서 뛰어 내린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비행기가 이룩한지 30분만에 공중폭팔하여 승객 및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다.

이 사건으로 줄리에트는 비행기 폭파범으로 몰려 조사를 받게 되고, 이 사실을 뉴스를 통하여 알게 된 샘은 그를 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샘에게 10년전에 죽었다는 그레이스라는 여경찰이 와서 줄리에트가 이번 비행기 폭팔로 죽게 되어 있었는데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는 바람에 죽지 않았다면서 저 세상에서 자신을 보내어 데려오게 했으니, 반드시 데려가야 하고, 며칠 후 케이블카 추락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왜 이 일에 나를 보냈는지 자신도 알 수 없고, 단지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만 한다. 나도 어쩔 수 없으니 케이블카에 자신과 줄리에트만 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한다.

그러자 샘은 줄리에트를 절대로 보낼 수 없다며, 만약 꼭 그녀를 데려가야 한다면 자신을 대신 데려가 달라고 한다. 그러자 그레이스는 거짓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이 약속을 믿고 받아 낸 샘은 생명보험을 줄리에트 앞으로 들어 놓는다.

 

샘을 데려가기로 한 그레이스는 10년전에 죽었는데 원래 경찰관으로 그녀를 사모하는 루텔리와 함께 짝을 이루어 마약 단속반 활동을 하게 되었고, 루텔리는 그녀를 사랑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 사이에 그레이스는 사랑없는 남자와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는 그 남자와 헤여져 버린다.

그레이스는 마약 단속반을 하면서 마약밀매 정보원이 되어 실제 마약을 투여 받는 등 활동을 하여 많은 성과를 거둔다. 하지만 그녀의 아이가 5살 되었을 때쯤 어느 날 밤 총에 맞아 살해된다.

이후 그녀의 아이는 어느 집에 입양이 되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막 살아 마약에 손을 데어 어린 나이에 폐인이 되어 살아간다.

마약에 중독된 그 아이는 견디다 못해 마약을 얻으러 갔다, 마약 두목에게 끌려가 온 몸에 폭탄을 두른채 어느 공원에 있게 된다.

그 아이의 엄마를 사랑했던 루텔 리가 그녀를 구한다. 이 때 그 아이가 루텔리에게 “구해줘”란 말을 하게 된다. 그녀에게 폭탄을 설치한 사람이 바로 샘이 어릴적에 페데리카를 위해 살인을 부탁했던 그자였다.

 

어느 날 샘과 그레이스가 얘기를 하다 보니 샘이 페데리카를 위해 청부업자를 고용해 살해한 그 자가 바로 경찰이면서 마약 정보원으로 침투해 있던 그레이스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은 샘이 그레이스를 죽인 것이다.

이것을 안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샘은 마약에 중독되어 금단현상으로 시달리는 그레이스의 딸을 요양원에 보내기로 하고, 샘은 그레이스를 만나러 케이블카가 있는 곳으로 가다 뭔가 그녀의 말에 모순을 발견하고 그레이스의 집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이미 줄리에트는 그레이스와 함께 나가고 없었다.

 

눈보라와 폭풍우 속에 케이블카 추락하게 되고, 이후 경찰의 수색에 의해 발견된 것은 두 개의 경찰 뱃지로 하나는 10년전 죽은 그레이스의 것이였고, 또 하나는 그레이스를 사랑한 루텔리의 것이었다.

아마 그레이스가 자신을 보내 까닭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라고 해석한 듯 하다. 멋진 사랑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