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ㅅ,ㅇ,ㅈ

09.09.12 (신불산 : 나홀로) - no1

동선(冬扇) 2009. 9. 12. 19:09

 

간월재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신불평원 - 영축산 - 신불평원 - 신불재 - 신불평원 - 신불산 - 간월재

(산행시간 : 5시간 30분)

 

 

 

08:10 집에서 출발

         이미 이 코스를 산행하기로 몇일전부터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친구가 일정이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약속이 있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나랑 산행할 시간은 안되나 보다.

         섭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퇴근할 때 비가 오기도 했고,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산행 배낭은 꾸려 놓았다.

         도시락과 물만 넣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다.

         4시쯤 기상 알람이 울렸다.

         창문에서는 아직 빗소리가 들린다. 산행을 글렀구나하고 그냥 눈을 감았다.

         7시쯤 일어나니 비는 오지 않고, 날씨는 잔뜩 흐리다.

         집에 있어봐야 할 일이 없다.

         도시락을 준비해서 그냥 간월재로 출발했다.

09:45 간월재 도착

         차를 가지고 간월재를 오르기는 처음이다.

         네비게이션에 의존하여 간다. 아마 이것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산으로 오를수록 경사가 심하고, 비포장 도로라 바짝 긴장해서 그런지 머리카락이 바짝바짝 서는 느낌이다.

         차도 고물이고, 타이어도 닳아서 혹시나 중간에 서지나 않을까 여간 긴장되지 않는다.

         도착하니 이마에 땀이 흐른다.

         간월재에 나처럼 온 사람들, 그냥 나들이 삼아 온 사람들도 눈에 띄인다. 억새를 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10:20 간월산 도착

10:45 간월재 도착

11:35 신불산 도착

13:00 영축산 도착

         영축산에도 오랜만에 온다.

         큰 정상석이 멋지게 서 있다. 바람에 세차게 불어 사진 찍기도 힘들다.

         혼자 왔으니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를 놓고 찍는데 바람이 불어 제대로 나올련지 모르겠다.

         정상 뒷편 바위 밑에서 점심을 먹는다. 예전에 61산방에서 점심을 먹었던 장소다.

         오늘은 봉지 라면 하나를 가지고 왔다, 지금까지는 주로 도시락에 김치 등 한두가지만 가져왔었는데, 요즘은 라면 먹는 재미가 있어

         가깝고, 산행이 짧은데도 이렇게 준비를 해 온다.

         라면을 먹으려면 버너에, 가스에, 라면에, 물에.....배낭 무게가 제법 더 무거워지는데도 가져온다.

         덕분에 커피도 한잔 끓이고...

13:50 영축산에서 출발

14:25 신불재 도착

14:45 신불산 도착

15:15 간월재 도착 산행종료

         또 차를 몰고 산을 내려가기가 겁난다.

         천천히 조심해서 가면 되겠지만, 차도 고물이고, 타이어도 부실하고, 길도 엉망이다.

         올라올 때보다 훨씬 길이 안좋다.

         이럴 때는 그저 찦차같은 것이 좋을 것 같은데....그런 차로 살까?...ㅎ

16:10 석남사 통과

         석남사 앞 계곡에서 웃통을 벗고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발도 씻었다.

         사람들만 없다면 알탕을 하고 싶은데, 그래도 추울 것 같다.

         물이 참 맑았다.

         오늘도 혼자 아닌 혼자 산행을 마친다. 친구가 혼자 갔냐고 문자가 왔다, 혼자가 아니라고 했다.

         또 한번의 산행을 마친다.

17:20 집 도착

 

 

 

 

 

 

 

 

 

 

 

 

 

 

 

 

 한반도의 남동단인 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하고 영남 산악인들에게는 천혜의 등산대상이 되고 있는 곳이다.

간월산은 신불산 북쪽의 준봉으로서 "영남 알프스"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홍류폭포 등의 절경과 최근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간월산에서 발원해 언양 쪽으로 흐르는 시냇물 작괘천은 각양각색의 바위들 사이로 옥류가 굽이치는 아름다움은 절경이다. 간월산 기슭의 등억온천은 게르마늄 함량이 높아 피부병과 무좀에 특효가 있고 당뇨와 고혈압, 신경통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불산은 천황산, 간월산, 영축산, 능동산, 재약산, 가지산, 운문산등과 함께 해발 1,000 미터가 넘는 준봉이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웅장한 산세로

겨울이면 눈덮인 고봉들의 모습이 알프스의 모습과 같다하여 영남 알프스로 불리운다.

이 산들은 서로 능선으로 연결이 되어 종주 산행이 가능하며 주로 2 - 3개의 산을 엮어 한꺼번에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신불산은 바로 간월산의 주능선이 남하하면서 신불산과 영축산을 이어 나간다.

대체로 산행은 가천리 저수지쪽에서 올라가며, 영축산과 함께 연결해서 코스를 잡는 경우도 많다. 단풍과 함께 가을의 낭만을 장식하는 것이 억새고,

억새하면 재약산 사자평고원을 최고의 명산으로 치지만 신불산도 그에 못지 않다.

신불산에서 간월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능선으로 펼쳐지는 억새밭의 장관은 다른 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관이다.

주변에는 홍류폭포, 가천저수지, 백운암, 통도사 등의 사찰이 있다

 

 

 

신불 공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