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릿지)
한반도의 등줄기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리다가 경남과 경북의 경계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솟아오른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준봉의 하나이다.
높이는 해발 1081m로 북북동쪽으로 신불산(1208.9m)에, 남남서쪽으로는 시살등(980.9m)에 이어지는 영축산맥의 주봉이다.
동쪽사면이 깎아지른듯 급경사이고 서쪽사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동지형을 이루는 영축산은 산정이 화강암으로 된 예리한톱니바퀴형으로
되어 있으며, 따라서 멀리서 보면 하나의 성채 같다. 산록에는 곳에 따라 산정으로부터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부서지고 떨어진 애추(자갈더미)가
형성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깊은 골짜기가 이어진다.
통도사 뒷산으로 잘 알려진 영축산은 영취산, 취서산, 축서산 등으로도 불리어 왔으며, 지도상에는 취서산 또는 영취산으로 기재되어 있기도 한다.
‘영축산’ 이라 함은 불교에서 말하는 자연의 신비에 바탕을 둔 불법의 세계와 깊은 인연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에는 신선과 독수리가함께 살고
있다 는 의미로,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인지, 통도사 쪽에서 올려다보면 이 산은 산정이 마치 신선이 자리 잡고 있는 듯 신비로운데다 산록은 독수리가 둥지를 틀만할 정도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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