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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고 싶다

동선(冬扇) 2009. 4. 27. 10:16

 

나오미 캠벨, 모델계 은퇴선언 “남은 인생 여자로 살고싶다”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38) 모델계를 은퇴할 것을 선언했다.

외신은 나오미 캠벨이 모델 일을 그만두고 러시아 부호인 남자친구를 따라 러시아로 이주할 뜻을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캠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이면 모델 일을 시작한지 25년째가 된다”며 “나는 마흔이 다 된 나이에 패션쇼 무대에 오르는 내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그보다는 한 남자의 여자로서 또 엄마로서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캠벨은 “공식적인 모델 일은 일체 그만 둘 계획이다”며 “단지 내가 참여하고 있는 자선단체에서 개최하는 패션쇼 무대에만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캠벨은 남자친구인 블라디슬라브 도로닌을 따라 러시아로 이주할 계획을 미리 밝힌 바 있다. 캠벨은 한 측근은 “블라디슬라브는 현재 러시아에 나오미를 위한 대저택을 짓고 있는 중”이라며 “나오미는 그곳에서 영원히 정착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블라디슬라브는 러시아 출신의 억만장자 부동산재벌로 ‘러시아의 도널드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인물.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칸 영화제에서 처음만나 서로에게 첫눈에 반해 교제를 시작했으며 1년 동안 연인사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캠벨의 측근은 “두 사람은 러시아에 정착한 후 조만간 성대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1986년 영국판 엘르 표지모델로 데뷔한 캠벨은 보그 등 유명 매거진의 최초 흑인 모델로 활동하며 세계 톱모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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