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冊 ) 409

공간의 미래

우리가 사는 공간은 그 안에 사는 인간의 변화에 맞춰 함께 변화해 왔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면서 공간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고, 나아가던 방향도 조금 틀어졌다. 이 책은 집, 회사, 학교, 상업 시설, 공원, 지방 도시, 물류 터널 등 우리가 생활하고 있거나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간의 가까운 미래를 살펴본다. 인간은 늘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하려 한다. 지금처럼 큰 변화를 맞이했을 때에는 그런 요구가 더 클 수밖에 없고, 그에 발맞춰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이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저자는 건축가로서 앞으로의 공간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려 시도했고, 이 책은 그 추측의 산물이다. 당연히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이 책의 이야기가 ..

대한민국 금기 깨기 (2021.08.09) - 김동연

김동연 전 부총리, 국가 비전과 미래 구상 담은 『대한민국 금기 깨기』 출간 김동연 전 부총리가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 제안을 담은 책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출간했다. 책은 여수 안포마을 전어잡이 현장에서 만난 한 마을주민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늦은 밤 전어잡이 배를 타고 함께 바다로 나가기 전에 주민들과 대화시간을 가졌는데 한 분이 말씀하셨다. “전에는 나라가 국민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국민이 나라를 걱정합니다.” 깜깜한 밤바다에서 전어 그물을 끌어 올리면서도 계속 이 말이 귓전을 맴돌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8p, 기회복지국가를 향한 유쾌한 반란 2018년 부총리직을 그만두자마자 그는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모든 제안을 사양하고 2년간 전국을 돌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런데 사람들을 만나고 삶..

백년의 독서 (2021.07.19) - 김형석

무지와 힘이 지배하는 무독서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지금, 다시 독서의 등불을 켤 때다! “지금도 독서는 내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열정과 꿈을 준다.”고 고백하는 김형석 교수는 ‘책이 만든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올해로 102세가 되었으니, 그가 자랄 때 무슨 변변한 책이 있었으랴. 동네에 교회 다니는 사람의 집에나 겨우 성경과 찬송가책이 있을 뿐이었다. 그런 그가 독서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숭실중학교에 입학해서부터이다. 다행히 숭실전문학교와 캠퍼스를 같이 쓰면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일본어로 된 3권짜리 [전쟁과 평화]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이 그가 읽은 첫 번째 책이었다. 그후 톨스토이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책이 책을 안내하는 식이 되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

조국의 시간 (2021.07.14) - 조국

조국의 육성으로 듣는 아픔과 진실의 기록 『조국의 시간』은 2019년 8월 9일, 조국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했다.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꿈꿔왔던 검찰개혁을 공직자로서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난의 시간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민정수석으로 청와대 입성 과정, 민정수석에서 법무부장관을 수락하는 과정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출마냐 입각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과 최근까지 벌어지는 사건을 생생하게 다뤘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보내준 작은 응원이 만들어낸 큰 기적과 같은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 있다. 언론의 허위보도와 과장이 난무하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한 조직 이기주의에 맞서 내놓는 최소한의..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2021.05.22) - 도나 잭슨 나카자와

인간의 뇌를 보호하면서도 병을 유발하는 마이크로글리아 때로는 천사처럼, 때로는 암살자처럼 인간의 건강을 좌지우지한다! 뇌과학, 신경과학, 면역학, 그리고 의학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꾼 인간 뇌 속의 작은 세포 마이크로글리아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들여다보다! 철학자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은 인간의 몸과 마음이 완전히 별개라는 인식을 온 사회에 퍼뜨렸다. 의과학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100년간 의과학계에는 이러한 인식으로 탄생한 고정관념이 이어졌다. 과학자, 의사, 환자 모두가 의심하지 않았던 생각이다. 하지만 2007년 신경과학자 베스 스티븐스가 발표한 논문은 이 믿음을 깨뜨렸다. 뇌 속의 게으른 작은 청소부 정도로 여겨졌던 마이크로글리아의 재발견도 여기서 시작되었다. 베스 스티븐스는 동료 과학자들과 ..

행동의 전염 (2021.04.27) - 로버트 H. 프랭크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람인가, 환경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우리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좋은 쪽으로, 하지만 좀더 흔하게는 나쁜 쪽으로 말이다. 좋은 식습관이나 규칙적인 운동처럼 건강을 증진하는 행동은 대개 습득하기가 어렵다. 이런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드러나며, 인간 역시 대다수 동물과 마찬가지로 근시안적 경향성을 띠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즉각적 보상과 처벌은 턱없이 강조하고, 적잖은 시간이 흐른 뒤 나타나는 보상과 처벌은 지나치게 등한시한다. 사회심리학자들은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지적하는 바는 남들이 하는 일을 설명할 때 흔히 성격이나 인성 같은 내적 요인은 과대평가하고, 외적(즉 상..

이기적 감정 (2021.04.22) - 랜돌프 M. 네스

인간 본성에 관한 21세기 정신의학 최전선의 보고 “감정은 당신의 행복에 관심이 없다” 『이기적 감정』은 하나의 물음에서 시작한다. ‘왜 자연은 인간에게 나쁜 감정을 심었는가?’ 당연히 없애거나 피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슬픔, 배신감, 수치심 등의 감정은 수천 년 동안의 진화 과정에서 왜 사라지지 않았는가? 거의 모든 사람이 행복을 좇는 과정에서 고통스러워해야 한다니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진화의학의 창시자이자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랜돌프 M. 네스는 나쁜 감정에 쓸모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고통스러운 감정들은 유전자를 위한 것이다. 세계 최초로 불안 클리닉을 열며 감정을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감정을 넘어 인류 진화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불안에 대한 걱정이야말..

심리학 (2021.04.01) - 최승호

중요한 순간,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면 24년간 PR 전문가로 활동한 저자는 실무 현장에서 목격한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 경향’에 주목하고, 일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착각과 오류를 직관, 추정, 감정, 확신, 선택, 소유, 비교, 기억, 상황, 관계, 소통 등 11가지 단계로 체계화하였다. 이 책은 자신의 판단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믿음과 달리, 본능의 무의식적 개입으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비합리적 선택을 하는 경향을 다양한 연구결과로 제시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확신할수록 더욱 의심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저 : 최승호 PR 전문가. DOMO BRODEUR 부대표로 재직 중이다. 20년간 100케이스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커뮤니케이션과 행동심리 사례 ..

컨버전스 2030 (2021.02.15) -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모든 것을 파괴하는 기술들의 융합이 시작됐다! 새로운 문명의 설계자들이 써내려갈 기술 융합의 미래! 21세기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SF 영화에서 그려냈던 ‘환상적 미래 기술들’이 ‘현실의 일상 기술’이 되는 것을 우리는 지난 20년간 지켜봐왔다. 우리는 이제 손바닥 크기의 컴퓨터로 어디에서든지 일을 하고 인공지능 비서를 시켜 일상 업무를 처리하며 3D 프린팅 기술로 하루 만에 집을 짓고 가상현실 기술로 더 실감나게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2021년 현재, SF 영화의 단골 아이템이었던 자율주행차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마저 현실이 되기에 이르렀다.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있고, 우버는 플라잉 택시 개발을 완료해 ‘우버 에어택시’..

CHANGE 9 (2021.02.01) - 최재붕

문명의 대전환기를 관통하는 ‘포노’들의 새로운 기준, 아홉 개의 포노 사피엔스 코드를 읽어라! 베스트셀러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문명 공학자 최재붕 교수의 두 번째 책. 2020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은 디지털 문명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던 기존 문명을 뿌리째 뒤흔들었다. 인류는 감염을 피하기 위해 비접촉 생활 방식으로 강제 이동했고, 이로 인해 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바야흐로 과도기에 걸쳐 있던 문명 교체의 흐름이 코로나19로 인해 대격변기를 맞게 된 것이다. 최재붕 교수는 이제 누구도 포노 사피엔스 문명을 거스를 수 없으며, 이 문명이 연 새로운 세계에서는 지금까지 살아오던 방식 그대로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