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다. 우리는 왜 실체도 없는 타인에게, 세계에 가닿을 수 없으면서 이토록 갈구하는가? 사람도, 세상도 녹록지 않은 당신에게 전하는 작가 채사장의 고백과 응답 “나는 타인과의 관계가 어렵다. 나는 내가 외부의 타인에게 닿을 수 있는지를 의심한다” 작가는 고백한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두렵다고. “관계의 아득함.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 당신에게 불현듯 휘몰아치는 깊은 고독과 쓸쓸함의 기원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모른다. 타인에게 닿을 수 없다는 진실을 인정하고 외로워지거나, 타인에게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매번 좌절하거나.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분야다. 이 책은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탐구 결과이고, 고독한 무인도에서 허황된 기대와 함께 띄워 보내는 유리병 속의 편지다. 이것이 당신에게 가 닿기를.” 우리는 나면서부터 관계를 맺는다. 아니, 정확히는, 원하지 않아도 탄생의 순간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의 관계가 생긴다. 더 본질적으로는 ‘나와의 관계’라는 숙제를 떠안고 삶이 시작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일생을 치러도 어려운 것이 관계다. 작가 채사장은 관계에 대해 이해해야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나아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이 낯설고 두려운 생을 붙잡고 살 수 있다고. “우리는 인생의 여정 중에 반드시, 관계에 대해 말해야만 한다. 내가 타인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내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왜냐하면 타인과 세계의 심연을 들여다봄으로써 거기에 비친 자아의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15년 국내 저자 1위를 기록하며, 저서로 베스트셀러 『시민의 교양』,『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너머 편)에 이어 최근 인문 에세이 『열한 계단: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을 펴냈다.
정보가 폐품처럼 쌓여가는 시대다.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의 과잉이 사람의 행동을 제약할 정도다. 그래서 가게를 열었다. 널려 있는 정보들 중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가치 있는 지식만을 선별해 쉽고 단순하게 손질했다. 그리고 보기 좋게 진열했다. 채사장은 새롭게 오픈한 지식가게의 사장이다.
성균관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 편력은 오늘 지식 가게를 오픈할 자양분이 되었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2015년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로 뽑히고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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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 - 샤갈의 산책)
(자료 2 - 오체투지)
(자료 3 - 타르초)
(자료 4 - 카알리스 산)
카일라스 산은 티베트 불교에서는 수미산으로, 본 교에서는 아슈타바다(Ashtapada)로 간주된단다. 따라서 불교(특히 티베트 불교), 본 교, 흰두교, 자이나교에서 성지로 여긴단다. 그 이유는 다양한데, 예를 들면, 힌두교에서는 카이라스 산을 링구아(남근)로 숭배하고, 본교에서는 개파 조사인 시랍 미요가 강림한 땅으로 여기고 있단다. 카일라스 산 주위의 순례로를 티베트 불교도는 오른쪽으로, 본도는 왼쪽 방향으로 ‘쿠얼러’라는 순례 행위를 한단다. 일주 거리는 약 52km이며, 순례로는 게르와 그트파가 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단다. 이 순례로를 따라 탄보체, 몇 개의 곰파, 조장지(鳥葬地)나 불교의 흔적이 있단다. 순례로 최고점인 ‘드르마라’는 해발 5,630m에 이른단다. 일반 순례로 내부에 난코르라는 순례로가 있고, 산기슭 남쪽에 타르첸 마을이 있단다. 오체 투지(캐쟈)로 쿠얼러를 하는 사람도 종종 있으며, 순례로 하는 행위 자체가 공덕이라고 생각하고 오체투지를 하면서 카일라스 산을 목표로 신앙심을 높이는 두꺼운 티베트 불교도도 있단다.
(자료 5 - 만다라)
범어로 Mandala라고 한단다. Manda는 ‘진수’ 또는 ‘본질’이라는 뜻이며 접속어미 la는 ‘변한다’는 뜻이란다. 따라서 만다라의 본래 의미는 본질이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서 변하게 된다는 것이며,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불화를 뜻한던다. 또한 만다라는 다양하게 전개된 각종 신앙형태를 통일하는 원리에 입각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한 불화를 뜻하기도 한단다.
만다라의 성립은 밀교(密敎)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졌단다. 사회 구제를 표방하며 이전의 불교가 용인하지 않았던 재래신앙의 요소를 불교적으로 수용하여 새로운 사상체계를 갖추고 탄생한 밀교는 보다 많은 보살(菩薩)을 출현시키고 인도 재래의 신들까지 수용하여 그들의 상(像)을 만들거나 그림으로 그려서 신앙 대상으로 삼았단다. 이와 같은 신앙현상을 단순히 다신교적인 현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원리로 통일되면서도 다양하게 전개되는 것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불화로서 만다라가 성립된 것이단다. 따라서 만다라는 관념적인 밀교 미술품인 동시에 밀교의 이론을 체계화하여 설명한 것이기도 하단다.
(자료 6 - 세이킬로스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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