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0 집에서 출발
오랜만에 출사를 나섰다.
아니 출사라기 보다 밀양 처가쪽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에 카메라를 들고 나선 것이다.
더 일찍 출발했어야 했는데 이 시간이다.
07:45 위양지 도착
처가가 밀양이다.
그래서 처가쪽 형제들이 밀양에 많이 살고 계신다.
이왕 일찍 나선 김에 처형 한 분을 모시고 위양지로 갔다.
네비 아가씨는 위양지에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했고, 도착하니 사진을 찍으러 온 승용차들이 제법 많다.
아마도 더 부지런한 찍사님들은 이미 빠져나갔을 것이다.
적어도 해가 뜨기 전에는 도착해야 하는데 사진 찍기에는 늦은 시간이다.
그래도 많은 찍사분들이 삼각대를 세우고, 또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열심히다.
나도 늦기는 했지만 아침운동한다는 셈치고 위양지를 두 바퀴 돌았다.
19:30 귀가
위양지에서 한 시간쯤 있다, 아침을 먹으러 밀양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콩나물해장국 집을 찾았다.
가게 규모는 작지만 꽤 알려진 집이다.
아침 시간인데도 점포 안에는 손님들로 꽉 차 있고, 길가에 7~8명이 줄어서서 대기중이다.
이 또한 낯설지 않다.
맞은 편에 해장국 집이 또 하나 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손님이 끓는다.
밀양 분들은 술을 많이 드시는지, 아니면 집에서 아침을 먹는 것보다 사다고 생각되는지....
아무튼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
난 여느 해장국집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 말이다.
해장국을 한 그릇 먹고, 밀양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동서집에 가서 몇시간 감을 따고, 이웃에 주문받은 감도 싣고, 또 얻어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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