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속도로 세상을 움직이는 철학자들의 도시
독일이라고 하면 흔히 다정하기보다 차가운 사람들, 개인주의, 융통성 없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독일 교육 이야기』로 유명한 무터킨더 박성숙이 14년 동안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차가운 이미지 뒤에 숨어 있는 독일의 조용하고도 그윽한 낭만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조용한 낭만이 살아 숨쉬는 독일의 매력을 북독일, 남독일, 중부독일, 그리고 분단의 아픔을 딛고 살아나는 동독일까지 아우르며 설명한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관광지에 대한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역사와 현재 모습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담았다는 점이다. 독일의 오래된 건축물을 보노라면 제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건물을 복원함을 물론, 폭격으로 인해 천장이 무너진 교회(에기디엔 교회)라 해도 함부로 훼손하거나 재건하지 않고 보존함으로써 과거를 되새기는 독일인의 정신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트리어는 ‘포타 니그라’라는 성문과 함께 황제의 온천 ‘카이저테르멘’을 통해 로마의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베를린에서는 독일이 나치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을 어떻게 추모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베를린 중심 공원인 티어가르텐에 ‘나치에 의해 박해당한 동성애자를 위한 추모비’나 ‘유대인 추모비’를 넓게 세움으로써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동화의 거리가 있는 카셀, <피리 부는 사나이>의 배경인 하멜른, 세 나라의 국경선이 만나는 도시 아헨, 중세의 고아함이 살아 있는 몬샤우, 40개의 성이 계곡에 걸쳐 있는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있는 오버레스미텔라인까지 유명 관광지나 팸플릿으로는 접할 수 없는 소도시의 매력이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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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도시들>
(자료 1 - 독일 주택의 창가)
(자료 2)
(자료 3 - 겐제리젤)
(자료 4 - 브레멘 음악대)
(자료 5 - 브레머 로란트와 브레멘 시청)
(자료 6 - 에기디엔 교회)
(자료 7 - 쾰르너 돔)
(자료 8 - 드라이앤드액)
(자료 9 - 국경표시 돌기둥)
(자료 10 - 슈베베반)
(자료 11- 파턴오스터 엘리베이터)
(자료 12 - 오버레스미텔라인 계속에서 바라본 성)
(자료 13 - 딘켈스뷜의 아름다움 건물들)
(자료 14 - 성 게오르크 교회)
(자료 15 - 도치췌하우스)
(자료 16 - 뷔르츠부르거 레지덴츠)
(자료 17 - 황태자의 첫사랑)
황태자의 첫사랑 OST - Drink Drink Drink (The Drinking Song) 노래 : 마리오 란자
(자료 18 - 하이델베르크 시)
(자료 19 - 레스토랑 춤 로텐옥센)
(자료 20 - 무너진 하이델베르크 성)
(자료 21 - 그로파세스와 이를 지키는 페르케오 동상)
(자료 22 - 포타 니그라)
(자료 23 - 카이저테르멘)
(자료 24 - 트리어 돔)
(자료 25 - 마르크스 유물)
(자료 26 - 포츠타머 플라츠)
(자료 27 - 동성애자를 위한 추모비)
(자료 28 - 유대인을 위한 추모비)
(자료 29 - 포츠담 영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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