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포구 - 메밀밭 - 봉수대 - 동굴진지 - 현수교 - 황개천 - 화순해수욕장
(산행시간 : 3시간 20분)
12:25 대평포구(8코스 끝지점, 9코스 시작점)
12:31 산길진입
12:49 메밀밭
12:51 벌목현장
13:08 봉수대
13:51 동굴진지
14:11 현수교
동굴진지를 몇 개 지나 현수교를 건너 한참을 갔는데, 거의 인적이 없는 길이 나왔다. 아차 싶어 다시 현수교로 돌아와 살펴보니
현수교를 건너기 직전에 좌측으로 꺾어야 했다.
14:59 황개천
14:10 밀감 맛보기
이번 9코스는 주로 산길로 이루어져 무척이나 힘들었다. 더군다나 아침 6시경부터 걸었으니 8시간 넘게 걸은 탓이다.
황개천을 지나 자동차 도로를 걸어 오는데, 길가 밭에서 마늘 작업을 하던 한 남자분이 밀감을 먹고 가라며 하시던 일을 멈추고
트럭 안에서 밀감 몇 개를 내어 주신다.
지치고, 허기지고, 힘든 상태인지라 비록 작고 못생긴 것이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밀감을 맛 보았다.
15:30 화순해수욕장(9코스 끝지점, 10코스 시작점)
9코스는 산길코스라 그런지 둘레길을 걷는 단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16:10 화순 출발( -> 탄산온천, 702번 버스, 1,400원)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캔커피 한 개를 1,000원을 주고 샀더니 1 + 1 이란다. 그래서 두 개를 먹었다
16:40 탄산온천 도착(온천찜질방13,000원, 저녁 7,000원, 음료수 700원)
화순에서 버스를 타면서 탄산온천 버스정류장에 내려 달라고 했는데, 기사님이 안내방송 조작을 까먹었는지 그 정류장을 지나쳐 버렸다.
더군다나 지친 상태인데 약 20분을 걷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9코스 끝지점 화순은 산방산 탄산온천과 가까이 있다. 그래서 탄산 온천을 하려고 그곳에 갔더니만 그것에는 마땅히 잘 곳이 없단다.
산방산 쪽이나 다시 화순이나 모슬포로 가야 한단다. 그래서 오늘은 이곳 온천찜질방에서 잠을 해결해야겠다. 찜질방에서 자기는 처음이다.
잠이 오려면 10시는 넘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찜질방 옷을 입고 밖에 나갈 수도 없다. 더군다나 시골이나 밖은 칠흑같은 어둠 뿐이다.
책을 보기도 하고, 온천을 즐기기도 하고...잠이 잘 올 것 같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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