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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2014.07.26) - 박홍순

동선(冬扇) 2014. 7. 28. 08:41

 

 

 

책소개

진짜 인문학은 우리에게 똑바로 서서 살아가는 힘을 준다
삶에 현실적으로 작동하는 인문학의 힘을 느껴보라!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 모든 것이 불안정하게 돌아가고 불안감이 고조되는 때일수록 인간은 자기 확신을 필요로 한다. 그 확신을 심어주는 삶의 지침서가 바로 인문학이다. 인문학적으로 생각하면 스스로 단단해지고, 일상도 단단해진다. 그 단단함 위에 비로소 더 많은 지식, 더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인문학을 공부하면 삶의 문제들이 해결될까? 인문학은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문제를 풀어나갈 역량을 키워준다. 이것이 인문학 지식을 단순히 암기식으로 습득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혹실드의 《감정노동》을 텍스트로 읽고 외워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런 사람은 아이를 돌보는 그림에서 부모의 사랑이라는 단편적인 생각밖에 하지 못한다. 부모의 사랑 같은 본능적인 문제에 무슨 인문학을 들이대느냐고 묻는다면 ‘중2병’으로 반항하는 아이와의 갈등, 아이에 대한 복잡 미묘한 부모의 감정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남아버린다. 인문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 속에서 육아와 모성애라는 키워드를 찾고, 부조리한 사회로 연결하며, 에리히 프롬의 소유하는 삶과 존재하는 삶으로까지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그런 후에 자녀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자신의 삶이 변화될 가능성이 발견되는 것이 인문학적 사고의 힘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문학이 일상 가까이에 있다고 강조한다. 인문학에 가장 친근하게, 그리고 가장 빨리 접근하는 방법은 일상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밀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식을 습득하려고만 하지 말고 의심을 통해 질문을 던지면 인문학적 상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그래서 일상과 인문학을 자연스럽게 엮어낸다. 언제까지 그저 소비하는 인간, 노동하는 인간, 게으름을 죄악으로 알고 휴식을 즐기지 못하는 인간, 돈에 쫓기고 돈만 좇는 인간으로 살 것인가? 이런 삶에서 과연 인문학의 단편적인 지식들이 무슨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인문학적으로 생각하면 세상을 똑바로 보고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 인문학을 삶에 현실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일상의 고민들에 잠복되지 않기 위해서, 일차원적인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 시간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 이 실용주의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자신을 다시 삶의 주인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이제 진짜 인문학 공부가 필요하다.


 

저자 소개

저자 : 박홍순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인문학을 많은 사람들, 뒤돌아볼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친근한 벗으로 만드는 일에 애착을 갖고 있다.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인문학적 사유를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동서양 미술작품을 매개로 철학적?사회적 영역으로 인식 지평을 확장하여 인문학적 사유로 심화해 들어간 《미술관 옆 인문학》(1, 2권), 서양철학사와 서양미술사를 통합적으로 서술한 《사유와 매혹》(1, 2권), 지난 수천 년간의 사상사에 굵직한 궤적을 남긴 주요 논쟁을 시간?공간을 넘나드는 가상 논쟁을 통해 토론식으로 풀어낸 《히스토리아 대논쟁》(1~5권) 등을 펴냈다.

“이 책은 인문학 입구에서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일상의 삶과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친근한 미술작품, 영화나 연극, TV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에 나타난 인간의 삶에 인문학적 사유를 녹여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일상과 상상력으로 촉발된 인문학적 사유를 심화시키기 위해 관련된 인문 고전을 연결하고, 풍부한 이해를 위해 현실의 사 례들로 풀어냈다. 이 책이 마치 자기 방문을 열듯이 자연스럽게 인문학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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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 - 소크라테스의 죽음 : 자크 루이드 다비드, 1787)

 

 

 

(자료 2 - 아담과 이브 : 미켈란젤로, 1540)

 

 

 

(자료 3 - 절규 : 뭉크)

 

 

 

(자료 4 - 자화상 : 에곤 실레;, 1910)

 

 

 

(자료 5 - 악몽 : 헨리 퓨젤리, 1781)

 

 

 

(자료 6 - 죽음과 함께 있는 자화상 : 아르놀트 뵈클린, 1872)

 

 

 

(자료 7 - 죽음과 삶, 클림트, 1908)

 

 

 

(자료 8 - 우울: 샤르팡티에, 1801)

 

 

 

(자료 9 -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 고흐, 1889)

 

 

 

(자료 10 - 전원의 휴양 : 부게로, 1868)

 

 

 

(자료 11 -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 렘브란트,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