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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감정수업 (2014.02.13) - 강신주

동선(冬扇) 2014. 2. 13. 17:17

 

 

 

 

책소개

철학자 강신주가 읽어주는 욕망의 인문학
“자신의 감정을 지켜낼 용기를 가진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우리의 현실은 이성보다 감정에 좌우되는 존재다. 하지만 나의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감정이 어떤 성격의 것인지 모를 때가 많다. 나의 선택은 올바른 감정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소심함 때문에 선택한 실수일까? ‘대담함’이란 감정은 용기와 동의어일까? 등등. 우리는 나도 모르는 감정에 이끌려 잘못된 판단을 할 때도 있다.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의 감정을 분명히 파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의 종류와 성격에 대해 인문학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철학자 강신주 박사는 스피노자가 정의한 48가지 감정을 바탕으로,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해 준다. 17세기 철학자 스피노자와 그의 저서 『에티카』는 철학사에서 많은 논란과 동시에 흠모의 대상이다. 이성 중심의 서양 철학 전통에서 ‘감정의 철학자’로 불리게 되는 혁명적인 사상가이기 때문이다.

많은 독자들은 이미 『색다른 상담소』나 『벙커』 등을 통해 저자와 직간접적으로 상담을 접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년간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어드바이스를 '철학자의 시선'으로 정제하여 담았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정체성』에서 저자는 사랑받는 사람이 ‘자긍심’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한다.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는 금방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다. 내 자신이 충분히 소중하고 매력적인 존재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타인이 나를 사랑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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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강신주

姜信珠 196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그는 강단에서 벗어나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되었다. 새로운 철학적 소통과 사유로 모든 사람이 철학자인 세상을 꿈꾼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장자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 상상마당 등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출판기획사 문사철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강단철학에서 벗어나 대중 아카데미 강연들과 책을 통해 자신의 철학적 소통과 사유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한다. 우리 삶의 핵심적인 사건과 철학적 주제를 연결시켜 포괄적으로 풀어간 『철학, 삶을 만나다』, 장자의 철학을 ‘소통’과 ‘연대’의 사유로 새롭게 해석한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원치 않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자본주의 비판을 시도한 『상처받지 않을 권리』,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을 담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기존의 연대기적 서술을 지양하고 56개의 주제에 대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철학자들을 대비시킨 철학사 『철학 VS 철학』 등을 펴냈다. 동양철학 전공자이면서 서양철학의 흐름에도 능한 그는 쉽게 읽히는 철학을 지향하고, 철학과 문학을 동시에 이야기하며 이성과 감성을 만족시키는 철학자이다.

“위대한 작품을 남겼던 작가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다른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남겼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야 할 인문정신입니다. 그렇습니다. 인문정신을 회복하는 순간, 우리는 정치가나 자본가, 혹은 멘토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저 자신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문정신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우리에게 항상 물어봅니다. 스스로 주인으로 사유하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은 용기가 있는가? 당신은 주인으로서의 삶을 감당할 힘이 있는가?”
  

 

철학자들이 아무리 위대하다고 하더라도 그런 철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특정한 부분을 건드려주고, 보여주고, 허영을 깨주고, 바닥을 보여주는 그런 '철학'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인문학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구요. 철학자가 되어서 얻은 것은 세계와 삶이 조금 보였다는 것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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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 -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 

Schubert / Sonata for Arpeggione & Piano in A Minor, D.821

Blue Note II / Anna Razumovskaya
 
 

 

 

(자료 2 - 비틀즈의 노르웨이 숲)

 

나는 한때 한 여자를 알았지.

아니, 그녀가 한때 나를 알았다고 얘기해야 할지도 몰라.

그녀는 내게 자신의 방을 보여주며 말했네. ‘좋지 않아요?’라고.

그녀는 내게 그곳에 머물러 달라고 청하면서 어디에든 앉으라고 말했네.

그래서 난 주위를 돌아보았지만 거기에는 의자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난 양탄자 위에 앉아서 시름을 잊고 그녀의 포도주를 마셨다네.

우리는 두 시까지 얘기했어.

그녀는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해요.’라고 하면서

내일 아침에는 일해야 한다고 내게 말하며 웃기 시작했다네.

나는 내일 일을 안 해도 된다고 얘기해 주면서 잠자리에 기어 들어갔다네.

내가 깨어났을 때 나는 홀로였고, 새는 날아가 버렸다네.

그래서 난 불을 지폈지. 좋지 않아? 노르웨이 숲에서.

 

 

(자료 3 -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

 

Beethoven's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4 In C major op.102-1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9 in A major Op.47 'Kreutzer' 연속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