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고개 - 팔각정 - 장안산(1,237) - 중봉 - 하봉 - 당동갈림길 - 990봉 - 덕산계곡 입구
(산행시간 : 4시간 20분)
참으로 오랜만에 토요산방에 참여하는 것 같다.
물론 작년 마지막 산행이었던 회동수원지 둘레길에 참여를 했지만, 그것을 산행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아마도 지난 해 10월 주왕산 단풍산행을 하고는 두 달만이다.
그동안 혼자도, 가족들과도, 또 다른 볼일겸 늘 돌아다기니는 했었다.
어쩌면 이번도 못할 뻔 했는데, 다른 계기가 있었고, 또 겨울이 다 가는 시점에서 눈 산행을 한번쯤은 해야 할 것만도 같았다.
눈꽃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왠걸? 적당히 내린 눈과 눈꽃들이 환상스럽게 맞아 준다. 이 또한 나의 복이라 해야겠지.
참 좋은 느낌이다.
하늘도 참으로 맑다. 많이 춥다는 예보와는 달리 바람도 없다. 기온도 그리 차지 않다.
내 福...
11:15 무룡고개
11:30 팔각정
12;15 전망대
13:15 나무계단
13:35 장안산
14:40 당동 갈림길
14:52 독립가옥
15:35 덕산계곡 입구
좋은 산행을 했다.
좋은 느낌으로 하루를 보냈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고, 눈도 많았다. 물론 겨울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곧 봄에 이어 여름이 오겠지.
계절은 이처럼 가고 오고, 또 우리의 인생도 왔지만 가겠지, 하지만 난 또 다른 변화로 있지 않을까!
먼 길이라 들고 갔던 책 속에서 한 구절을 적어 본다.
" 인생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순간은 우리가 기억하는 순간들이다. " - 장 느루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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