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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명강의(2012.08.29) - 마이클 샌델

동선(冬扇) 2012. 8. 29. 16:31

 

 

 

 

 

글로벌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그의 강의가 실제보다 더 생생하게 펼쳐진다!

샌델은 정의를 어떻게 가르치는가? 하버드생들은 정의를 어떻게 배우는가?


PBS, NHK, EBS 방송을 통해 하버드 역사상 최초로 공개된 샌델 교수의 특별하고도 환상적인 강의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다 전하지 못했던 현장의 생생함과 속도감,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완벽하게 포착한다. 명쾌하고도 유쾌한 해설, 일상생활과 접목시킨 쉽고 강렬한 예시, 철학자와 철학책, 철학용어의 정확하고도 간결한 설명이 탁월한 이 책은 정의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를 제공한다.

샌델 교수의 강의 방식은 소크라테스가 활용한 문답법과 아주 유사하다. 즉, 강의 시간에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문제를 제시하고 문답을 통해 답에 이르게 한다. “당신은 지금 미뇨넷 호 선원들처럼 배는 난파당하고, 구명보트에 의지해 20여 일 넘게 표류하고 있다. 아사 직전의 상황에서 선원 중 한 명이 질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배고픔에 눈먼 당신, 그를 희생시켜 목숨을 연명할 것인가? 그것을 두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 말할 수 있는가?”

샌델은 이처럼 매 강의마다 사례를 들어 설명한 후 학생들이 딜레마에 빠지게 한 후,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사례를 통한 토론 이후 샌델은 강의를 마무리하며 철학 개념을 정리해주는데 쉽고 간결하게, 그러면서도 핵심을 꼭 짚어 설명한다. 그는 이처럼 아리스토텔레스, 임마누엘 칸트, 제러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존 로크, 존 롤스 등 고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정치철학자들의 핵심 이론들을 대화와 문답 속에서 풀어낸다.

마이클 샌델의 강의는 하나의 장편 드라마와 같이 큰 줄거리를 형성한다. 사회학, 정치학 등 여타의 학문들을 통해 철학을 끌어내며, 우리의 이성을 흔들어놓음으로써 정의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게 한다. 정의를 찾는 여정에 함께하는 학생들은 다이내믹하고도 열정적인 샌델의 문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생들끼리도 서로 문답을 주고받으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구하는 자세를 취한다. 샌델이 종횡무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 또한 이 책을 읽는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저 : 마이클 샌델

Michael J. Sandel 미국의 정치학자로, 1953년 미네소타에서 출생했다. 브랜다이스대학교를 졸업하고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 책에서 '공동체주의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해, 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 마이클 월저, 찰스 테일러 교수 등과 함께 공동체주의의 4대 이론가 중 한 명이자 존 롤스 이후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평가된다. 1980년부터 30년간 하버드대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정의(Justice) 수업은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힌다. 이러한 명성으로 2002년 앤 티 앤드 로버트 엠 벳 교수, 2008년 미국정치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교수로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정의의 한계(원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Liberalism and the Limits of Justice)》(1982) 외에 《공동체주의와 공공성 Liberalism and Its Critics》(1984), 《민주주의의 불만 Democracy's Discontent》(1996), 《왜 도덕인가(원제: 공공 철학 Public Philosophy)》(2005), 《완벽함에 대한 반론 The Case Against Perfection》(2007),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The Case Against Perfection》(2007), 《정의란 무엇인가 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2009) 등이 있다.

 

 

 

정의는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러 개의 가치 중 하나가 아니다. 정의는 모든 사회 덕목 가운데 최상의 것, 다른 것보다 앞서고, 반드시 부딪쳐야 할 가치다. 부당한 방법으로 행복을 얻었다면, 그 세계는 행복이 아닌 정의가 더 중요하게 다가설 것이다. 정의가 특정 개인의 권리에서 나온다면, 일반 복리조차 그 개인의 권리를 능가할 수 없다.

 

 

 역 : 이목

지곡서당과 교토대학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 『소년의 눈물』, 『미녀란 무엇인가』, 『선이란 무엇인가?』, 『국경을 넘는 방법』(공역), 『교양, 모든 것의 시작』,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한무제』, 『국가와 희생』, 『수집이야기』, 『문학의 탄생』 등이 있다.

 

 

 감수 : 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및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 대학에서 「판단과 의사소통적 합리성: 아렌트와 하버마스의 정치철학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철학회 사무총장 및 제22차 세계철학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사회연구를 위한 뉴 스쿨(The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풀브라이트 연구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숭실대 철학과 교수로 있다.

최근 논문으로는 「공적 행복의 해부: 미국 혁명, 2008년 촛불집회, 그리고 한나 아렌트」, 「근본악과 평범악: 악 개념의 정치철학적 지평」, 「소통의 관점에서 본 종교와 정치」, "Acting Public and the Popular Epistemology in Politics" 등이 있다. 저서로 『정치와 진리』(책세상, 2001), 『한나 아렌트 정치판단이론』(푸른숲, 2002), 『한나 아렌트가 들려주는 전체주의 이야기』(자음과모음, 2006), 『키르케고르가 들려주는 죽음에 이르는 병 이야기』(자음과모음, 2006), 『마르틴 부버가 들려주는 만남 이야기』(자음과모음, 2008), 『한나 아렌트와 세계사랑』(공저, 인간사랑, 2009), 『성서적 정치실천』(공저, 프리칭아카데미, 2011) 등이 있다. 역서로는 『칸트 정치철학 강의』(한나 아렌트, 푸른숲, 2003), 『세속화와 현대문명』(공역, 찰스 테일러, 철학과현실사, 2003), 『탈이데올로기 시대의 이데올로기』(공역, 슬라보이 지젝, 철학과현실사, 2005), 『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나 아렌트, 한길사, 2006), 『정치의 약속』(한나 아렌트, 푸른숲, 2007), 『공동체주의와 공공성』(공역, 마이클 샌델, 철학과현실사, 2008), 『휴머니티』(공역, 조너선 글로버, 문예출판사, 2008), 『이 시대에 윤리적으로 살아가기』(공역, 피터 싱어, 철학과현실사, 2008), 『한나 아렌트와 유대인 문제』(리처드 번스타인, 아모르문디, 2009), 『공화국의 위기』(한나 아렌트, 한길사, 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