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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2012.07.25) - 안철수

동선(冬扇) 2012. 7. 25. 17:22

 

 

 

 

책소개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교수의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에서 인간 안철수에 대한 궁금증,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ㆍ공교육의 붕괴와 학교폭력ㆍ언론사 파업과 강정마을 사태 등 사회 쟁점에 대한 견해, 복지와 정의와 평화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비전과 통찰, 그리고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 대해 이야기가 담긴,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와의 대담집이다.

1부 「나의 고민 나의 인생」는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에서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우여곡절 끝에 박원순 변호사에게 출마를 양보한 안철수 스스로는 날선 비판을 예상했으나 놀랍게도 다음 날부터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된다. 이런 ‘안철수 현상’에 대해 그 자신은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이라고 분석한다. 대중의 높은 지지율은 자신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표현으로 이것을 온전히 자신에 대한 지지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2부 「어떤 현실주의자의 꿈」에서는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안철수의 생각이 차분하게 펼쳐진다. 안철수는 지금 우리사회의 과제를 ‘정의로운 복지국가’, ‘공정한 복지국가’로 판단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성도 동시에 설명한다. 안철수는 지금 우리 사회가 광범위한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은 이러한 불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3부 「컴퓨터 의사가 본 아픈 세상」은 우리 사회의 긴급한 현안들에 대한 응시와 고민으로 채워져 있다.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등 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고용 없는 성장이 자본에게도 독이 됨을 기업들이 알아야 한다고 직언하고, 중산층이 무너져가는 승자 독식 사회의 풍경으로 900조원이 넘은 가계 부채 문제를 언급한다. 극으로 치닫는 공교육의 붕괴와 학교 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 개혁을 넘어 사회 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원자력에너지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신생에너지 체제를 구축에 대한 의지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인간 안철수가 근래 생각하는 많은 것을 담아낸 기록이자, 지금 우리 사회에 대한 진단, 그리고 우리가 열망하는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생각을 담고 있다. 안철수 특유의 진중하면서도 냉철한 언어로 전문지식이 필요한 세부 분야부터 우리 일상의 문제까지 넓은 영역을 가로지르는 이 책은 한국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수많은 독자들이 안철수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저자 소개

저 : 안철수

安哲秀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기술경영학(TechnoMBA)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 벤처비즈니스 과정과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 최고 과정을 수료했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임강사 및 의예과 학과장을 역임하였고, 일본 규슈 대학 의학부에서 단기간 방문 연구원을 지냈다.

1988년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 중에 '브레인 바이러스'를 만난 그는 밤을 새워 바이러스를 퇴치할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브레인 바이러스 퇴치를 시작으로 그는 7년 동안 컴퓨터 백신을 만들기 위해 의학공부와 컴퓨터 공부를 병행하며 바이러스 퇴치 공익법인을 구상하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 1995년 주식회사 형태의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한다. 1995년 2월부터 2005년 3월까지 10년간 (주)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경영자 MBA 2년간의 과정을 마치고 2008년 4월 30일 귀국하였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12년 현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의사, 개발자, 경영자, 교수 등 그를 설명하는 수많은 수식어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국민 멘토’라는 애칭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며 보유하고 있던 안랩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 ‘안철수재단’을 설립했다.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는 서초동 뒷골목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하기부터 투명한 기업문화를 자랑하는 기업을 만들기까지 6년에 걸친 안철수의 삶과 기업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6년 동안 틈틈이 써 두었던 6,000매의 원고를 다시 정리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기업세계에서 무식하리만큼 기본과 원칙만으로 승부해온 안철수의 기업철학이 드러나 있다.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은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10년, 그 다음 이야기이다. ‘삶과 비즈니스도 긴 호흡과 영혼으로 승부하라’며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삶과 경영의 참된 방법론을 도덕적 진정성과 지혜로운 해법들로 풀어내어 우리 스스로 우리 기업세계의 약점을 인정하게 만들었던 저자는, 이번에는 위기 앞에 선 한국사회와 글로벌 시대에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세와 조건들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와 그의 조직이 성장정체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의 가닥을 잡아나갔던 소중한 경험들과 우리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안철수 방식’으로 말해준다.

저서로 『바이러스 분석과 백신 제작』 『안철수의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안철수와 인터넷 지름길』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등이 있으며, 동탑산업훈장, 산업포장, 윤리경영대상, 한국공학한림원 ‘젊은 공학인상’ 등을 수상하였고, 비즈니스 위크가 뽑은 ‘아시아의 별 25인’, 세계경제포럼이 뽑은 ‘차세대 아시아의 리더 한국 대표 18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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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는 기업가는 기업을 일으킬 ‘기(起)’ 자로 씁니다. 즉 한자 그대로 새로운 업을 창출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기업가(起業家)입니다. 현상 유지에 힘쓰는 기업가가 아니라 실패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사회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가를 가리킵니다.

 

 

편 :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 기자, 피디 등 언론인이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에게 ‘부자를 더 부자가 되게 하는 일’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딛고 올라설 수 있게 사다리를 놓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당부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국민일보」에서 사회부와 경제부 기자로 일했으며 뒤늦게 모교로 돌아가 경영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MBC, KBS, CBS 등 방송에서 경제 및 시사 분야의 해설을 맡아왔고, 「경향신문」, 「한국일보」, 「국제신문」 등에 칼럼을 연재했다. 언론중재위원, 금융발전심의위원으로 일했고 현재 인터넷선거기사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경제뉴스의 두 얼굴』(2002), 『경제저널리즘의 종속성』(2007, 공저), 『경제보도실무』(200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