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산장 - 아함소 - 용문폭포 - 백운폭포 - 직당폭포 - 끊어진임도 - 지리산길 갈림길 - 끊어진임도 - 직탕폭포 - 백운폭포 - 용문폭포 - 아함소 - 백운산장
(산행시간 : 2시간 30분)
08:00 부산출발
역시 대단한 소방이다.
장마철이라 산행참여가 걱정이 되었다. 작년 9월부터 빠짐없이 만차를 이어왔는데, 이번에 장마가 복병이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연일 장마비가 계속되었고, 오늘도 비가 예상되어있는데도, 산행참여자 꼬리가 줄어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대기자가 생긴다. 명품 산악회의 명품 회원이다. 총 47명이 출발했다. 게스트 없이 전부 회원만으로 오히려 좋은 날씨 때보다 더 많다.
날씨 걱정으로 잠도 제대로 못잤다. 더구나 노모 생신이라 짝지가 시골에 가는 바람에 더 신경이 쓰였다.
출발 3~40분전쯤 출발장소에 도착하니 비가 엄청스럽게 내린다. 기다리고 계시던 버스 기사가 " 오늘 산행 하겠냐? "고 하신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온다면 어쩔 수 없이 방향을 틀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0:00 백운계곡 주차장
산행지로 가는 내내 비가 내린다. 할 수 없이 오늘은 우중 산행을 해야할까 보다. 그런데 왠 일인지 산행지에 도착하자 비가 그친다.
가끔 한 두 방울 떨어지기도 했지만 산행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다. 이 또한 복이다.
단지 계곡을 거슬러 산행을 할 수 가 없단다. 계속적으로 비가 내려서 개울을 건널 수도 없고, 계곡에 들어갈 수 가 없단다.
10:30 영산산장
10:42 아함소
아마 작년 혼자서 잘 놀던 곳이지 않나 싶다.
11:00 끊어진 임도
11:25 지리산 갈림길
지리산길 코스(운리 ~ 덕산)랑 만나는 곳이다. 예전에 토요일 산방에서 기념산행으로 이곳 지리산 길을 간적이 있었다. 계곡에 놓여져 있는
나무다리를 보니 기억이 새롭다.
12:00 하산시작
12:38 영산산장
13:00 백운계곡 주차장
14:30 상림숲
15:50 상림숲 출발
18:00 부산도착
멋진 하루였다. 복받은 하루였다.
부산에서 출발할 때 그렇게 비가 왔고, 목적지 도착하기 까지 비가 내리더만 산행할 때 비가 멈춰줬고,
산행 마치고 상림숲에 갔을 때는 햇살이 그곳을 더욱 이쁘게 만들어 줬다. 부산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우린 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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