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길따라 물따라

2012.03.01. (영덕 블루로드 C코스 : 나홀로) - no1

동선(冬扇) 2012. 3. 2. 09:29

 

축산항 - 죽도산 전망대 - 대소산 봉수대 - 목은 이색 기념관 - 대진항, 해수욕장 - 덕천 해수욕장 - 고래불 해수욕장

(걷는 시간: 6시간)

 

 

(영덕 블루로드 전체 지도) 

 

(C코스) 

 

 

07:18 노포동 터미널 출발( -> 영덕, 13,000원)

          우여곡절 끝에 영덕 블루로드를 택했다. 이미 오래전에 A, B코스는 걸었기에 언젠가는 이 코스를 가야한다는 것에 부담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참 어렵게 이곳을 간다.

          당초 계획은 3/1일 공휴일이고 3/3, 3/4.이 토일 주말이라 3/2 휴가를 내고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날씨도 별로 좋지 않은 예보고, 이런 저런 이유에서 틀어지는 바람에 언양 고헌산을 가려는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

          맘에 두고 있었던 이 코스를 마무리 짓기로 한 것이다.

 

08:36 포항 터미널 도착

          직행버스가 포항 터미널에서 약 30분정도 정차한단다. 달리 할 일도 없고 해서 터미널 밖으로 나가 한 두장의 사진을 찍고,

          아침도 부실하게 먹어 호두과자 2,000원어치를 샀다.

09:15 포항 터미널 출발

09:27 흥해 통과

          예년의 경험으로 보아 3/1을 전후해서 비가 많이 온다. 올 해도 역시 그랬다. 물론 3/1인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엊그제 부터 비가 왔고,

          또 비가 예보된 상태다, 그래서 늘 이쯤이면 근교 높은 산에서 막 내린 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바다가 푸르다. 날씨도 완전하게 맑지는 않지만 그래도 왠만하다.

          모 산악회 끝말잇기에 " 죠스가 갑자기 나타날 것만 같은 동해로 삿갓을 씌고 떠납니다..옛 선조님들의 가르침과 연인들의 사랑이 함께 머물테고 "

          한 것처럼 바다가 맑다.

09:58 영덕 터미널 도착 "

10:20 영덕 터미널 출발( -> 도곡, 1,300원)

10:35 도곡 도착

10:42 도곡 출발( -> 축산항, 1,300원)

 

10:50 축산항 도착, 걷기시작

         부산에서 축산항까지 오기가 참 까다롭다. 영덕까지 오는 차가 자주 없을 뿐더러, 포항 터미널에서 한 30분 지체하고, 또 영덕에서 축산항까지

         가는데도 참으로 어렵다. 차를 몇번이고 갈아타야하고, 시간도 잘 맞지 않는다. 그래도 난 제대로 맞은 것이다.

         부산에서 족히 4시간은 걸린 듯 하다.

11:14 죽도산 전망대

11:43 영양 남씨 발상지

11:48 일광대

12:18 이정표(봉수대 갈림길)

12:28 대소산 봉수대, 전망대

12:49 망일정

12:51 목은 이색 등산로 입구

12:59 사진구름다리

13:14 고갯길

13:55 갈림길

13:57 이색 기념관, 괴시리 전통마을

         축산항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은 거의 산길, 오솔길이다. 여름에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그늘길이다. 참으로 좋은 느낌의 길이다.

         낮은 소나무가 늘 곁에 있고, 가끔 보이는 바다색이 너무나 좋다. 어쩌면 환상적인 길이라고나 할까?

14:30 대진항

15:00 대진 해수욕장

15:13 덕천 해수욕장

16:04 고래불 해수욕장

         6시에 된장국에 밥 한 숱가락 말아 먹고는 무려 10시간 만에 밥을 먹는다. 안먹고 못배기는 사람이 오죽 했으랴,

         덕천 해수욕장에서 고래불 해수욕장 입구 식당에 들어가기까지 약 3 ~ 40분간은 정말 힘든 길이었다. 길은 해수욕장 근처의 아스팔트 인도였지만

         허기진 내가 걷기에는 너무나 힘든 길이었다. 

         주저앉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지나가는 차라도 잡아 탈까도 생각했다. 아마 깊은 산속이었다면 어찌될지도 모른다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이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몇 개의 쵸크렛 덕분이었으리라 이렇게 고마울수가...

         우선 식당부터 찾았다. 닭곰탕을 한 그릇을 비우고 나서야 좀 살것 같았다. 

17:05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걷기 종료.

          또 작은 계획 한가지를 마무리 했다. 뭐던 시작할 때가 힘들고, 또 그 과정이 힘들지만 마치고, 마무리 짓고 나면 뿌듯하다.

          참으로 배고프고, 힘든 하루였다. 하지만 고맙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해야겠지?

 

17:25 고래불 출발( - 포항, 7,700원)

19:20 포항 도착, 출발 ( - 부산, 7,700원)

         이온음료, 보리빵, 야쿠르트: 3,100원

19 58 경주 톨게이트 통과

20:40 노포동 도착

 

포항 터미널 

 

 

 

영덕 터미널

 

죽도산

 

축산항

 

 

죽도산에서 본 축산항

 

 

죽도 전망대

 

 

 

 

 

영양남씨 발상지

 

월영대

 

일광대

 

 

 

 

 

 

 

 

 

 

죽도산 봉수대, 전망대

 

 

 

 

 

 

 

 

 

 

망일정

 

 

 

갈림길(목은 이색 등산로)

 

 

사진 구름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