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8. (최악산 : 61산방)

 

괴소리 마을-717봉-최악산(초악산, 728m)-대장봉(744.5m)-형제봉(750m) -부처바위-공룡능선-청류동계곡-도림사- 주차장

(산행시간 : 7시간)

 

 

아침부터 쇼를 했다.

아침 6시 40분쯤 출발지에 도착해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회원들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몸담고 있고 매주 토요일마다 가는 산악회에서는 출발 30분전이면 참가자의 50 ~ 60%가 버스를 타고 있는데, 우리 산악회는 늘 조금씩 늦는다.

오늘도 그리 되나 보다 하는데 이것은 아니다. 7시 20분이 되도 버스가 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버스회사 사장한데 전화를 하니 오늘 차 운행하느냐고 오히려 반문이다.

 

우여 곡절끝에 출발예정시간 보다 30분 늦게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것도 다행이라 생각하는 순간이었고,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해해준 친구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10:30 괴소리 마을 도착

14:15 거북바위

14:31 대장봉

15:55 소똥바위

17:10 도림사

17:40 주차장

 

우리나라 최고의 악산, 최악산이다.

어떤 의미에서 최악산으로 명명되었는지는 몰라도 최고의 악산이라고 불리 만큼은 아니였지만 적당한 높이와 적당한 경사, 적당한 바위와 산길은

어떤 산보다 멋진 산이었다.

단지 조금 아쉬웠던 것은 날씨가 맑지 않아서 조망 감상이 어려웠다는 것,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청류동 계곡물이 풍부해서 좋았고, 계곡물길따라 끝없이 이어져 있는 암반이 멋있었다.

함께 한 친구들, 게스트로 온 손님들에게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