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진 지구

 

찌그러진 지구 사진 공개 '헉 지구에 무슨 일이"

찌그러진 지구 사진. 사진출처=유럽우주국

"지구가 둥근 게 아니었어?"

최근 공개된 유럽우주국(ESA)의 지구 중력장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의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이 '찌그러진 지구'는 지금껏 고정관념을 깬다. 둥근 형태가 아니라 곳곳이 찌그러진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오이드'로 불리는 이 지구 사진은 지난 2009년 우주로 발사된 '중력장 및 정상상태 해양 순환탐사(GOCE)' 위성에서 지구의 중력을 측정해 만든 숨은 지형도다. GOCE 위성에는 10조분의 1가량의 미세한 중력 차까지 감지해 내는 측정 장치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쳤다.

이 사진 속 색깔 차이는 지구 곳곳에 나타나는 중력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 밝은 노란색일수록 강한 중력을 나타내며 파란색은 비교적 약한 중력을 나타낸다.

뮌헨 공과대학의 위성 관련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예측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주에서 지각 판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할 수 없지만 중력장의 정보를 토대로 궁극적으로 재난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뜩이나 지진에 쓰나미 소식에 뒤숭숭해하던 차 이 지구 사진을 보고 무슨 일인가 싶어 깜짝 놀랐다", "볼수록 경이롭다. 놀라온 사진"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