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資 料 房/사진자료실

카메라 렌즈의 종류와 특성

동선(冬扇) 2008. 4. 30. 21:13

DSLR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일컫는다.
DSLR 카메라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본체 뿐 아니라 렌즈를 선택하는 일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어떤 렌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질이 달라지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범위도 차이 나기 때문이다.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렌즈는 초점거리에 따라 크게 표준렌즈, 광각렌즈, 망원렌즈로 나뉜다.
이 렌즈들이 각각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으면, 완성도 높은 사진을 찍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지난번에는 입문자를 위한 DSLR 카메라 선택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DSLR 카메라에서 본체 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렌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지난번 마무리 글에서 예고한 대로 먼저 렌즈 ㎜수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부터 알아보자.



그림1은 렌즈 원리를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이다.
그림1에 나타나 있듯 피사체로 부터 나온 빛은 렌즈를 통과하면서 굴절이 된다.
굴절된 피사체의 빛은 렌즈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모여져 초점을 맺는다.
초점거리는 렌즈에서부터 초점이 맺히는 지점까지의 거리이며, 그 거리가 바로 렌즈의 ㎜ 수가 된다.
예를들어 18~70㎜ 줌렌즈는 초점거리를 18㎜부터 70㎜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렌즈 ㎜를 50㎜에 맞추면 그때 초점거리는 50㎜가 된다.



렌즈 ㎜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 봤으니, 지금부터는 초점거리에 따른 화각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그림2는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화각이 넓어진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이다.
17㎜ 렌즈는 다른 두 렌즈보다 초점거리가 짧기 때문에 화각이 상대적으로 넓다.
35㎜ 렌즈도 60㎜ 렌즈보다 화각이 넓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화각에 상관없이 촬상소자에 맺히는 상의 크기는 같다.
화각이 좁으면 피사체가 확대돼 보이고, 넓으면 축소돼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리하면 초점거리가 길면, 화각은 좁아지고 피사체는 확대된다.
반대로 짧으면, 화각은 넓어지고 피사체는 축소된다.




초점거리에 따라 렌즈 종류를 구분하면 크게 표준, 광각, 망원렌즈로 나뉜다.
각 렌즈들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자.

표준렌즈

표준렌즈는 간단하게 표현해서 ‘우리 눈과 가장 비슷한 화각을 가진 렌즈’라고 정의할 수 있다.
표준렌즈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표준초점거리’ 개념부터 알고 있어야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표준초점거리는 필름 대각선 길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필름은 36×24㎜ 판형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대각선 길이는 약 43㎜다.
이런 이유로 일반 필름카메라의 표준초점거리는 43㎜를 보정한 50㎜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초점거리가 50㎜인 렌즈는 우리 눈에 비해 다소 망원인 화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표준초점거리인 50㎜보다 초점거리가 짧은 35~50㎜렌즈도 표준렌즈 범주에 포함된다.

광각렌즈

표준렌즈(초점거리 35~50㎜)보다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를 일컫는다.
17㎜, 24㎜, 28㎜, 35㎜ 등 초점거리가 35㎜ 이하인 렌즈가 여기에 포함된다.

광각렌즈는 망원렌즈나 표준렌즈에 비해 심도(가까운 곳부터 먼 거리까지 사진 전체에서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은 정도.
심도가 깊을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어진다)가 깊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같은 조리개값을 설정하더라도 광각렌즈를 사용하면 좀더 심도 깊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화각이 넓고 심도가 깊다는 장점을 가진 광각렌즈는 풍경사진을 찍을 때 특히 효과적이다.

망원렌즈

표준렌즈(초점거리 35~50㎜)보다 초점거리가 긴 렌즈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초점거리가 70㎜ 이상인 렌즈가 여기에 포함된다.

망원렌즈는 광각렌즈나 표준렌즈에 비해 심도가 얕다.
하지만 먼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확대해서 찍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광각렌즈나 표준렌즈 못지 않게 널리 사용된다.
스포츠 경기 장면, 일출 전경, 조류 관찰 등 먼거리에서 피사체를 찍어야 하는 경우에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값에 대한 설명은 1:1 바디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보급형 DSLR 카메라는 대부분 1.5~1.6 크롭 바디로 출시돼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들이 그대로 보급형 DSLR 카메라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다음번 에는 1:1 바디와 크롭 바디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2007-01-04 16:00:04
Manual | Multi-Segment | Auto WB | 1/30s | F5.6 | 0.00 EV | ISO-100 | 34.00mm | 35mm equiv 51mm | Not Fired

50-500㎜ 렌즈를 장착한 DSLR 카메라로 먼거리에 있는 새를 찍고 있는 모습. 렌즈 앞에 붙는 ‘㎜’는 초점거리를 뜻한다. 50-500㎜ 렌즈는 초점거리를 50㎜부터 500㎜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망원렌즈(초점거리 70㎜)뿐 아니라 표준렌즈(초점거리 50㎜ 기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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