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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 (허삼관 : 2015.01.15))

동선(冬扇) 2015. 1. 16. 07:43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

“그때 그 시절, 과거의 아버지 상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가부장적이고, 소통이 안되고,
모든 고통과 고생을 혼자 감내하면서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허삼관이라는 인물은 그렇지 않았기에 더욱 매력적이었다.
자식과 친구처럼 이야기하고,
때로 삐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성질도 부리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어쩌면 요즘 시대에도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가”

- 허삼관 役 하정우


독보적 캐릭터 ‘허삼관’의 등장
눈물나게 웃기는 코믹 휴먼 드라마
2013년 1월 <7번방의 선물> 2014년 1월 <수상한 그녀>에 이어
2015년 새해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허삼관>이 온다!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식 입에 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절로 배부르다고들 하지만, 부모도 함께 배불러야 일석이조이고 자식이 아버지 도시락 챙겨줄 정도면 금상첨화라는 허삼관. 누가 뭐라든 귀하디 귀한 아들이 셋이나 있어 웃음이 절로 난다. 하지만 그 자식이 내 피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게 되는 허삼관의 이야기는 이웃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누구보다 남다른 허삼관 캐릭터의 독보적 존재감이 더해져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전한다.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깨트리는 위기의 순간 아내와 자식 몰래 눈물을 훔치다가도, 눈만 감으면 떠오르는 풍문에 괴로워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삼관. 결혼 전 배짱은 어디 가고, 속앓이가 심할수록 더욱 좁아지는 밴댕이 성질로 아내와 아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 허삼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연민의 뒤끝을 남긴다. 하지만 더해가는 점입가경의 위기 속에서 마침내 허삼관이 남편, 아버지, 한 남자로서의 진심을 보여주는 순간, 영화 <허삼관>은 가슴 찡한 감동과 눈물을 자아낸다. 여기에 마을의 절세 미녀이자 아들 셋에겐 최고의 엄마, 허삼관에겐 의심할 여지 없는 아내로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허옥란과 오지랖은 넓지만 정감 가득한 마을 사람들, 그리고 의젓하고 귀여운 세 형제 일락, 이락, 삼락까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앙상블은 영화에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원작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새롭게 영화화한 작품으로, 연기력과 흥행성, 매력까지 모두 갖춘 최고의 배우 하정우와 하지원을 비롯 역대급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한 <허삼관>은 2015년 새해 대한민국 모두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