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물놀이 산행이다.
당초 산행이 목적이 아니다. 하지만 명색이 산악회인데 산행을 안할수야 없지.
청암사로 해서 수도산으로 올라가다 수도사로 내려 오는 2시간 반 코스란다.
산행대장 3명중 두 명이 휴가로 불참했고, 한 명은 회장 후보라서 산행안내를 못해, 임시 산행대장으로 ***에게 맡겼다.
그런데 산행대장이 물가에서 놀고 싶어서 일부러 그랬는지 두 시간 반 코스를 한 시간도 못채우고 원점 회귀를 해 버린다. ㅎ..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계곡 산장에 도착하니 산에 가지 않고 준비하는 친구들이 준비한 스테이크랑, 밥이랑 먹을 것이 푸짐하다.
보기에는 전혀 부엌 일을 하지 않고, 못할 것 같은 여친들이 이쁘게, 사랑스럽게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산에도 안가고 더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회원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준 친구들에게 또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배 터지도록 먹고, 물가에 가서 어릴적 놀았던 것처럼 물싸움도 하고, 물속에서 닭싸움도 하고 즐겁게 놀았다.
훌라도 쳤는데 주, 색, 잡기에 능하지 못해 좀 잃었다. 아마 그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것이다..ㅋ
마음에 부담을 갖고 있었던 한 행사를 끝냈다. 이제 한 달 남짓 남은 회장자리를 빨리 벗어줘야겠는데, 아직 이 달 3주 산행인 강원도 내린천
무박 레프팅이 있고, 총회가 남았다.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산악회 적립금이 3백여 만 원 있지만, 레프팅, 총회, 기념품 등 경비가 만만찮을 것이라며, 찬조가 좀 있으면하고 우리 이쁜 두 총무가 걱정이 많다.
잘 되겠지...
명품 산악회의 명품 회원들이여, 영원하길.........
이하 훔쳐온 사진
여친들이 밥과 시릭국, 불고기 반찬 등을 준비하고, 남친들이 소고기 스테이크를 숯불에 굽다..
아...훌라 실력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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