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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 (이별, 2011.10.07) - 부산국제영화제

동선(冬扇) 2011. 10. 10. 17:26

 

 

 

 

PROGRAM NOTE
젊은 여성 변호사는 인권운동을 하다 변호사 자격을 정지당한 채 홀로 살고 있다. 기자였던 그의 남편 역시 반정부 운동과 관련되어 신문사에서 쫓겨나서 남부 지역 어딘가에서 홀로 살고 있다. 그녀는 임신을 한 상태에서 홀로 거북이를 키우며 외롭게 살고 있다. 임신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그녀의 몸 상태는 나빠지고, 이란을 떠나는 비자를 받기 위해 애쓰지만 그녀의 전력 때문에 그 조차도 여의치 않다. 인권운동을 했다는 전력과 남편과 함께 있지 못하다는 사실로 인해 그녀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며 외국으로 가서 아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이 영화를 만든 모함마드 라솔로프 감독은 자파르 파니히 감독과 함께 투옥되어 향후 20년 동안 작품 활동을 금지 당했다. 현재는 전세계 많은 영화인들의 탄원에 의해 풀려난 상태이지만 출국이 금지되어 있는 상황이다. 영화 <이별>은 감독이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억압적인 이란정권 하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과 절망 그리고 슬픔을 담담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김병철)

director
Director
모함마드 라술로프 / Mohammad RASOULOF
이란 쉬라즈 출신으로 쉬라즈대학교를 졸업한 후 테헤란 수레대학교에서 편집을 공부하였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과 함께 반체제활동혐의로 6년의 징역형과 영화연출 제한조치를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황혼> (2002), <철의 섬> (2005), <접시 안테나> (2008) 그리고 <더 화이트 메도우즈> (200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