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트의 전쟁」 원작 소설.
포로수용소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이를 둘러싼 뜨거운 법정 공방.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치밀하게 그려낸 법정 스릴러. 이 책은 독일 소재 스탈라그 루프트 13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한 미군 포로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용의자로 지목된 흑인 조종사와 그의 변호를 맡은 법대 출신 항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서스펜스의 대가 존 카첸바크는 자신의 아버지가 직접 포로수용소에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접근과 포로들이 갖는 다양한 심리에 대한 정교한 묘사를 선보인다.
1944년 전쟁의 막바지, 포로들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버텨내기 위해 서로를 의지하지만 어느 날 미군 포로 사이에서 전쟁 영웅이으로 통하는 빈센트 베드포드가 살해된 상태로 발견되면서 그들 사이에는 걷잡을 수 없는 대립과 혼란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포로 수용소에서 열린 미군 법정에서는 곧 명확한 증거와 함께 흑인 조종사가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그 과정에 숨어 있던 조작과 은폐의 흔적이 밝혀지면서 재판은 또 다른 국면을 맞는다.
인종문제와 갈등,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 포로수용소라는 폐쇄적인 공간이 자아내는 미묘한 공포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보여주는 증오와 욕망, 인간 내면의 본질. 작가는 특유의 치밀한 서술과 생생한 묘사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탄탄한 스릴러를 선보인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반전과 추격을 통해 거대한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친다.
명문 사립학교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바드 대학에서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 로버트 록먼과 피터 수리언, 저스터스 로센버그 등 여러 위대한 교수들과 창의력 넘치는 동기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창작에 도전하지만, 곧 젊음과 글쓰기에 대한 욕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쓸 게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뉴저지 주로 가 「트렌턴 타임스」에서 3년간 기자로 생활한다. 또한 지금은 폐간된 「마이애미 뉴스」와 「마이애미 헤럴드」에서 형사 범죄 분야 전문 취재기자로 지내면서 훗날 범죄 스릴러 작가로서의 초석을 마련한다.
기자로 활동할 당시 쓴 데뷔작 『In the Heat of the Summer』(1982년)는 에드거 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1985년에 「살인 수첩」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기자를 관두고 본격 작가로 들어서며 낸 첫 장편소설 『The Traveler』(1987년)는 「뉴욕 타임스」로부터 “살인과 광기를 담은 대담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The Shadow Man』(1995년) 또한 에드거 상 후보에 올랐고, 『The Analyst』(2002년)가 프랑스 추리문학상을 수상하며 스릴 마스터...명문 사립학교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바드 대학에서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 로버트 록먼과 피터 수리언, 저스터스 로센버그 등 여러 위대한 교수들과 창의력 넘치는 동기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창작에 도전하지만, 곧 젊음과 글쓰기에 대한 욕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쓸 게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뉴저지 주로 가 「트렌턴 타임스」에서 3년간 기자로 생활한다. 또한 지금은 폐간된 「마이애미 뉴스」와 「마이애미 헤럴드」에서 형사 범죄 분야 전문 취재기자로 지내면서 훗날 범죄 스릴러 작가로서의 초석을 마련한다.
기자로 활동할 당시 쓴 데뷔작 『In the Heat of the Summer』(1982년)는 에드거 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1985년에 「살인 수첩」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기자를 관두고 본격 작가로 들어서며 낸 첫 장편소설 『The Traveler』(1987년)는 「뉴욕 타임스」로부터 “살인과 광기를 담은 대담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The Shadow Man』(1995년) 또한 에드거 상 후보에 올랐고, 『The Analyst』(2002년)가 프랑스 추리문학상을 수상하며 스릴 마스터로서 존 카첸바크의 이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세밀한 묘사와 빠른 전개, 사실감 넘치는 등장인물이 조화를 이룬 한 편의 견고한 서스펜스라는 평을 듣는 카첸바크의 작품들은 영화로도 여러 편 제작되었는데, 『Just Cause』(1992년)와 『하트의 전쟁』(1999년)이 대표적이다.
2010년에 『What Comes Next』를 출간하며 데뷔 이후 기복 없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첸바크는 사회의 통념과 개인의 관념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순적 인간상을 안정적으로 창조해 이야기를 이끌어감으로써 스릴러 문학의 의외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독자가 모든 것을 이해했다고 느낄 때, 다시 한 번 가슴 서늘한 이야기를 남긴다.
역: 권도희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문 소설과 인문 교양서들의 번역 작업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누명』『비뚤어진 집』『움직이는 손가락』『제국의 딸』『대부, 돌아오다』『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8, 9, 10』『앙구스』『모두가 네스터를 죽이고 싶어한다』『오스카 와일드 살인사건』『달려라! 초코 우유』, 『유괴범을 잡아라!』, 『첫 5분을 사로잡는 이미지 경영』, 『나도 멋진 프로가 될 거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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