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해수욕장 - 뫼바위(선녀봉) - 진마이재 - 오지막 - 해변산책로 - 몽돌 해수욕장
(산행시간 : 2시간 40분, 산책 20분)
거제 유호마을 해변에서 일출을 보고, 그 해변에서 아침 밥을 먹기로 했다.
바람을 피해 방파제 근처에서 라면을 끓이려고 준비를 다하고 나니 라면이 없는 것이다.
이상하다?
분명 준비를 한 것 같은데, 침낭, 이불 옷가지 등 워낙 많은 짐을 준비하다 보니 빠뜨린 것일까?
작은 마을을 다 돌아 봐도 상점이 없다.
할 수 없이 일출을 보고 노자산 산행 계획을 했으니, 거제 학동 몽돌 해수욕장에 가서 아침을 먹을 수 밖에...
몽돌 해수욕장에 도착해 상점에서 라면과 생계란과 어묵 두 개를 사가지고 해변에서 라면을 끓여 아침을 떼웠다.
춥기도 하고...
우리처럼 밥을 먹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더우기 겨울철이라......
산행 준비를 해 노자산을 오른다.
뫼바위(선녀봉)을 거쳐 진마이재에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어제 추운 차안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짝지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물론 억지로 가면 갈 수 있겠지만 여기서 하산을 하기로 했다.
거제 몽돌 해변은 예전 하기 휴가 때 가족이랑 자주 왔던 곳이다. 모래가 있는 해변보다는 몽돌이 있는 해변이 훨씬 텐트치기가 좋고, 지내기가
좋다.
비가 와도 걱정없고, 바람이 불어도 모래가 날린 걱정도 없다.
언제 또 한 번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련지!
이하 학동자연 관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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