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藝 術 房/국내음악

[스크랩] *최백호/고독

동선(冬扇) 2010. 10. 5. 10:07

 

 

 

 

당신이

이 노래를 부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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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의 얼굴-

 

권진규의 테라코타

'지원의 얼굴'을

떠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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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상-

 

자아의

저 깊은 심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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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절대 고독의

그 한없이 깊은

내면 세계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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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권진규(조각가) /1922년 함흥에서 태어나서, 1942년 강원도 춘천중학교 졸업.

1947년 25세 때 도일하여 1948년 일본 무사시노 미술학교에서 조각 수업을 받았으며

1958년 28세 되던 해에 “이과전”에서 최고상을 수상.

학교 후배인 일본 여성 “도모꼬”와 결혼함.
1973년 5월, 10평 남짓한 성북구 동선동 작업실에서

“인생은 공, 파멸”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권진규의 테라코타

  

흩어진 추억을 조립해본다.
대학병원서 조립 막 끝낸 인골(人骨)이
배냇짓을 했다.
가랑이 속을
전람회에 선보일 테라코타를 태운 리어카를 끌고
권진규가 미아리 집을 떠나 대학병원 앞을 거쳐
전람회장으로 오고 있었다.
경복궁 뒤론 선명한 무지개.
리어카 짐들이 무지개 보려고 목을 빼고
두상(頭像) 하나가 벙긋 솟았다.
눈을 밖으로 곧바로 뜨고 앞을 보며
자신의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얼굴,
인간 속에는 심지가 있는가
상처가 있는가?
두상이 더 오르려 하자 권진규가 얼른 목에 끈을 맸다.
권진규가 테라코타 되었다.

속이 빈 테라코타가
인간의 속에 대해 속의 말을 한다.
인간에게 또 어떤 다른 속이 있었던가?

 
-황동규 시집/우연에 기댈때도 있었다-에서 전문 발췌 *문학과 지성사2003*

 

 

 

-고독의 전형이었던 한 조각가의 지난난 삶을 되집어 본 해기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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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산61소띠산악회
글쓴이 : 해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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