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장흥저수지~무지개폭포~은수고개~천성산~화엄벌~지네프골~용주사
오늘은 오랜만에 같은 띠 또래의 친구들이 있는 61산악회 산행에 참여를 했다.
그것도 가까운 천성산이고, 또 내 고향과 가까운 곳으로, 지금쯤 철쭉이 만발했을 것 같다.
이번 주 나는 특별히 예약되어 있는 산행도 없었고, 또 너무 오랫동안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참여하기로 맘 먹었다.
이번 산행에 4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였다.
들머리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려 간단히 체조를 마치고, 사진기를 꺼내어 사진을 찍으려 하니, 아차! 메모리 카드가 없다는
경고음이 들이지 않은가?
참으로 난감하다.
메모리 카드를 넣지 않고 카메라만 가지고 온 것이다. 당황스럽다.
전쟁에 나가는 군인이 총알 없는 총을 가지고 간 것과 다름이 없는 꼴이 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버스로 달려가 버스에 가방을 두고 서둘러 일원들과 함께했다.
아차! 또 한 번.....
그 가방속에 지갑과 휴대폰을 두고 온 것이다.
그래서 이번 산행에는 내가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다. 최근에 구입한 내 분신과 같은 스마트 폰도 없으니 어찌 맘이 허전하다.
또한 한 편으로는 무거운 사진기가 없어 힘이 훨씬 덜 들었다는 사실.....
또 법정스님의 한 말씀을 되새겨 본다
"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흔히 자랑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만큼
많이 얽혀있다는 것이다 "
카메라와 휴대폰 없이 산행한 어제은 산행은 아쉬움과 편안함이 교차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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