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마을 주차장 - 심종태바위 - 982봉 - 재약산 주막 - 재약산(1,108) - 천황재 - 천황산(1,189) - 샘물상회 - 주암마을 주차장
(산행 시간 : 6시간 35분)
07:30 집에서 출발
이번 재약산, 천황산 산행은 애당초 일요일 산행으로 계획했었다.
토요일은 소중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또한 갑자기 된 것이다.
친구가 다른 일이 있었는데 차질이 있었나 보다.
그런데 그 친구도 또 펑크를 내 버린다. 그래서 토요일인 오늘 이곳으로 산행을 떠났다.
08:40 주암마을 주차장 도착
산행하기 이른 시간인지 주차장 같지도 않은 주차장에 차도 없었다.
그런데 주차비는 3,000원이나 하네..마을 아무곳에 주차해도 될 것 같은데..
08:50 산행 시작
09:06 추모석판 통과
09:38 심종태 바위 통과
로프도 있고, 난간이 위험한 바위다.
바람이 세차지는 않은데, 바람 소리는 무척이나 세다, 주위 환경 때문이가 보다.
그 바람소리가 날 두렵게 만들기도 한다, 더구나 위험천만한 바위 위에서라 더 하다.
10:20 쓰러진 소나무 통과
10:45 982봉 통과
11:00 재약산 주막 도착
3~40명의 산행팀들이 왁자지껄하다.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별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11:45 재약산 정상 도착
12:20 천황재 도착 및 점심
바람이 제법 세다, 지난주 갔던 신불산, 영축산 억새에 비할 수 없는 듯 하다.
신불평원의 억새가 훨씬 나은 듯 하다.
바람이 심해 라면 끓이기도 힘들다, 바람막이를 구한다는 것이 자꾸만 잊어 버린다.
그래도 도시락을 라면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도 많다.
하늘이 참으로 이뻐서 오늘 산행 발걸음도 가볍다.
13:10 천황재에서 출발
13:40 천황산 정상 도착
14:20 샘물상회 도착
이 상점도 오랜만이다. 음료수 하나를 사 먹었다.
상점 주위에 노란꽃들과 억새가 지천이다.
15:25 주암마을 주차장 도착
산행을 끝낸다. 요즘 퇴근해서 30분 정도 조깅을 하거나 걷기를 해서 그런지 산행하는데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다.
저녁운동을 시작한지도 한달 반쯤 되나보다.
주말 산행을 하는 날은 생략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빼먹지 않고 매일 하려고 하는 편이다.
적은 시간이라도 이렇게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오늘도 난 한번의 산행을 했다.
그것도 늘 혼자 아닌 혼자 산행을 했다.
이렇게 혼자 가끔 산행을 해서 그런지 내 마음도 많이 느긋해진 듯 하다. ^^
또 어느 산이 좋을까???
효성이 지극했던 심종태는 부모님 제사를 위해 송아지를 키웠는데 간밤에 도둑을 맞았다. 송아지를 찾아 근처 산을 샅샅이 뒤지던 그는 큰 바위의 동굴에 이르러 일단의 도적떼를 만났다. 심종태는 도둑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이에 감복한 도둑들은 송아지 대신 금은 보화를 선물로 줘 무사히 부모님 제사를 지낼 수가 있었다.
이후 사람들은 심종태가 금은 보화를 얻은 바위를 효의 상징으로 심종태바위라 부르고 있다. 이 바위에는 도적떼가 머물렀다는 동굴도 있다고 한다
'산행(山行) > ㅊ,ㅋ,ㅌ'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10.03 (천성산 : 나홀로) (0) | 2009.10.03 |
---|---|
09.09.20 (천성산 : 가족이랑) (0) | 2009.09.20 |
09.09.19 (재약산, 천황산 : 나홀로) - no2 (0) | 2009.09.19 |
09.04.12 (천태산: 나홀로) - no1 (0) | 2009.04.12 |
09.04.12 (천태산: 나홀로) - no2 (0) | 2009.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