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행겸, 산책겸, 출사를 나섰다.
알람을 새벽 3시반에 맞추고, 간단한 옷과 물 한병, 카메라만 들고 나섰다.
모닝 빵 두개와 우유 한잔을 마시고 진해로 출발....
아침겸 점심은 사 먹어야지.
어둑할 때 수치해안에 도착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고, 용추폭포, 진해 앞바다에 있는 몇개의 섬을 돌고는 11시 반쯤 일정을 마쳤다.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도 넘쳐나고...
막 일정을 마쳤을 때 자리를 깔아도 될 만한 이로부터..
(이하 : 수치해안)
풍호동에서 행암로를 따라 약 4Km를 가면 수치해안에 이르게 된다. 산고개를 살짝 넘으면 산자락을 병풍처럼 뒤로하고 앞으로는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조그만 마을을 만나게 된다. 옛날에는 몇 가구가 살지 않는 조그만 부락이었지만 이제는 생선회하면 수치를 연상케하는 진해의 명소가 되었다.
잔잔한 바다와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해안선을 따라 횟집과 레스토랑, 숙박시설, 주차장등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싱싱한 회와 얼큰한 매운탕은 식도락가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또한 4철 어종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방파제 또는 배를 이용하여 낚시도 즐길수 있다. 인근에는 임진왜란시 이충무공이 왜군을 무찌른 해전으로 유명한 합포가 있으며 호젓한 산길을 거닐면서 바다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하 : 용추계곡, 폭포)
용숫골에서 흐르는 물이 마봉산과 범방산 사이의 골짜기에 있는 바위에서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지점에 웅덩이가 생겨서 '용추'(龍湫: 용이 살고 있는 웅덩이, 龍沼라고도 한다)라는 폭포 이름이 되었다. 물줄기가 묘하게 세 줄기로 떨어져서 서쪽 줄기가 마르면 전라도 지방이 가물고, 가운데 줄기가 마르면 충청도 지방이 가물고, 동쪽 줄기가 마르면 경상도 지방이 가문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하: 동섬, 해양공원))
(이하: 승선에서 소쿠리섬, 우도)
소쿠리섬은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으로 명동에서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도선을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멸치건조작업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썰물시에는 소쿠리섬과 남쪽의 곰섬사이에 바닷길이 열려 걸어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녀들처럼 물질을 해야만 채취할 수 있는 바다속 해산물들을 공짜로 줍는 각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도는 명동 마을에서 1.5km에 위치하고 있다. 102,439㎡의 유인도로 63세대에 213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근에 음지도, 소쿠리섬을 비롯한 무인 도서가 위치해 봄, 여름, 가을 낚시객과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떠나 다소 쓸쓸해 보이지만 섬 마을의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다.
겨울에는 개조개, 개불 등이 많이 잡히며 남동쪽으로 100m의 모래사장과 남서쪽으로 150m의 자갈 길을 걷는 것도 운치가 있다. 현지 식당은 없지만 선착장 앞 가게에서 직접 잡은 자연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하는데 싸고 맛도 뛰어나 한번 맛 본 사람들은 다시 우도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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