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2. 08 |
- 남해에 있는 시골집 뒤 벽에 붙인 장독 조각 사진이다. 장독 화목난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열구멍 용도로 잘라 낸 장독 조각인데, 버리기가 뭤해 가지고 있다가 벽의 빈 공간에 붙여 '달님, 햇님'을 생각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달님도 되고, 햇님도 될 듯하다. 말라 비틀어진 담쟁이 넝쿨도 한 몫 하는 듯 하다. |
2022.02.17 |
- 우리집 진입로에서 우리 밭의 담과 우리 집 돌담 사진이다. 난 이 돌담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렇게 작은 돌로 담을 쌓아 놓은 곳도 잘 보지 못했다. 앞으로 돌담 밑에 채소가 자라고, 각종 꽃들이 피어있다면 참으로 잘 어울릴 듯 하다. 이 돌담을 어떻게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늘 고민해야 할 듯하다. 이 돌담을 배경으로 여러 모양의 사진들이 탄생할 듯하다. |
2022.03.01 |
- 봄비가 너무나 부드럽게 살짝 내렸던 날 저녁. 집에서 저녁을 할 때 집 마당에서 본 모습이다. 달 아래 있는 집에서도 우리 집이 빤히 내려다 보일 것이다. 오래전 김해에서 오셨다는 그 분은 오늘 뭐하고 계실까? 봄비가 내린 날. 참으로 좋은 해를 보았다. |
2022.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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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장 쌓기를 하고 있는데, 담장의 일부분 사진이다. 부산집에서 커피 또는 음료를 마시기 위해 머그 잔 두 개를 가지고 왔는데, 한달 전 쭘 이 잔에 뜨거운 물을 부었더니 '짝'하고 잔의 밑쪽이 깨져버렸다. - 그래서 버릴까 하다 작은 꽃이나 심는 용기로 사용할까 하여 그냥 두었는데, 마침 답장 쌓기에 시멘트 블럭을 한 장 올려 놓은 곳에 장식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여 올려 놓았다. 물론 시멘트로 고정시킨 것이다. 넘어진 컵의 앞쪽에는 내용물이 흘러 내린 것을 표현했다. |
2022.04.22 |
- 비가 살짝 내린 다음 날 새벽, 민들레 홀씨의 모습이다. 평소 민들레 홀씨는 둥근 솜뭉치 같은 모습이고, 평소 그런 모습만 봤는데, 어제 새벽 밭으로 가는 길에서 이런 모습을 보았다. 전혀 다른 느낌의 모습이다. |
2022.06.01 |
- 집 돌담 밑 밭에 핀 때 이른 코스모스다. 코스모스 뒤에는 딸기 잎이 보이고, 그 뒤로 잔파와 칸나, 금동초의 모습도 보인다. - 이렇게 사진으로 본 돌담이 더 멋있게 보인다. |
2022.07.13 |
- 집 뒤 밭에 이름모를 잡초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잡초 제거 작업을 하면서 단순반복적인 작업의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잊고자 장난삼아 이런 모습도 연출해 봤다. |
2022.08.04 |
- 고추를 마당에 말리고 있는 장면이다. 요즘 고추를 태양 볕으로만 말리는 '태양초'가 거의 없단다. 말리는 동안 햇볕이 따라주어야 하고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 어 요즘은 거의 건조기로 말린단다. 그렇지만 난 올해 거름도, 비료도, 제초제도, 살충제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말 그대로 완전 친환경 고추를 태양초로 만들기로 해 고추를 갈라 널어 놓은 모습이다. |
2022.09.24 |
- 오늘 늦은 오후, 반달 모양으로 만든 시금치 밭에 물을 주고 난 뒤 찍은 사진이다. 종종 볼 수 있는 붉은 노을의 저녁도 멋있지만, 구름이 잔뜩 낀 저녁의 모습도 참 좋다. 맨 좌측 가운데 대나무 끝에 살짝 보이는 집이 우리 집이다. 먼쪽에는 바다가 보이고 그 바다 끝에는 광양의 모습도 보인다. 밤이 되면 공단의 화려한 불빛이 참으로 찬란하다. |
2022.11.24 |
- 김장 배추를 다듬고 난 온 시래기를 엮어 말렸다. 햇볕이 좋은 낮에는 빨래처럼 말려 놓고, 날씨가 좋지 않거나 밤에는 치마 밑에 걸어 놓아야겠다. 어릴 때 기억이, 추억이 너무 많이 나게 하는 모습이다. 나중 맛도 그 때의 맛이었으면 좋겠다. |
2023.04.09 |
- 오늘 점심과 커피를 마시는 사진이다. 커피 잔이 놓여 있는 곳은 우리집 마당 돌담 위인데, 아래쪽은 3미터가 족히 넘는 돌담이다. 돌담의 모습은 이 코너에서 작년.2.17.에 소개한 바 있다. 가끔 이웃이나 손님이 오시면 주로 이곳이 탁자로 이용된다. 오늘은 여기서 점심과 커피를 마신 것인데, 며칠 날씨가 춥더니만 오늘은 바람이 살랑 부는 포근한 날씨다. |
- 앞으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