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資 料 房/산행자료실

[스크랩] 영남 알프스 5개 봉우리 종주

동선(冬扇) 2007. 2. 21. 10:10

 

 

 

 

다시찾는 근교산 <> 영남 알프스 5개 봉우리 종주

 

 


영남알프스는 부산경남 산꾼들에게 젖줄같은 산줄기다.

내달리고 싶은 사람에겐 쭉쭉 뻗은 능선길을 내주고 청량함을 원할 땐 깊은 계곡길을 열어준다. 봄꽃과 가을억새는 계절의 흥취를 안겨주고, 여름 겨울의 혹한 환경은 산을 배우는 단련의 장이다. 이 우람한 산맥이 하루거리에 있다는것은 산을 탄다는 사람 누구에게나 참으로 멋진 혜택이다.

이번 주로 연재 200회를 맞은 `다시찾는 근교산'은 `기념산행'이라는 이름으로이 영남알프스를 다시 찾았다.

`다시찾는 근교산'시리즈 역시 영남알프스에게 크나 큰 은혜를 입었다. 이 산줄기의 주능선과 가지능선, 계곡과 암봉, 봉우리와 봉우리를 넘나들며 수많은산행로를 독자들에게 새롭게 소개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기념산행에는 이렇듯 소중한 영남알프스의 건재함을 확인하고 보호를 다짐하는 뜻을 담았다.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 부분부분 소개된 적이 있는 영남알프스 능선을 다시 찾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영남알프스 5개 봉우리 종주'라 이름붙힌 이번 산행은 배내봉(966m)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 영취산(1,075m) 오룡산(940m)을 거친다. 산행경로는`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비포장도로)-신불산-신불산대피소(등산로 왼쪽 아래의 오두막.샘터)-1,045m봉-영취산-1,058.9m봉-함박재(백운암쪽 주하산로)-한피기고개-시살등(980.9m봉)-961m봉-오룡산(940m)-826m봉을 거쳐 처음 만나는 임도에 올라서기 직전 왼쪽 오솔길을 통해 경남 양산시 상북면 내석마을 하산으로 이어진다. 9시간 가량 소요.산행은 배내골의 입구 구실을 하는 배내고개에서 시작한다. 배내골 안내표지판이 서있는 길 왼쪽의 넓직한 오르막이다. 이 배내고개는 가지산에서 시작해 능동산을 거쳐 달려온 영남알프스 능선이 배내봉쪽으로 솟구쳐 이어진 지점이다. 30분이면 가뿐히 배내봉 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 표지석과 헬기장이 정상에 있다.

헬기장을 통과해 남쪽방향으로 직진한다.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단순한 편이다. 배내봉을 완만하게 내려선지 25분쯤 만에 왼쪽으로 간월산자연휴양림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나지만 무시한다. 여기서 40분쯤 더 직진해서 올라서면 간월산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산행 첫머리는 누구에게나 힘든 법. 제법 숨이 가쁘다.

간월산 정상에서 10분 남짓 직진하면 비포장도로가 넓게 뚫린 간월재에 도착한다. 이 내리막은 맞은 편 신불산능선의 우직한 모습과 길주변의 푸른 풀밭으로 이국적인 경치를 연출한다. 간월재의 왼쪽길은 등억온천까지 이어지는 하산로다.

맞은 편 신불산으로 올라서는 길은 길고 힘겹다. 맞은 편의 주능선에 올라선뒤에도 철지난 억새군락이 장관인 평전을 조금 더 걸어가야 신불산 정상에 닿는다. 간월재를 출발한지 넉넉하게 40분 정도면 신불산 정상표지석앞에 도달한다.

신불산에서 길은 영취산으로 곧장 이어진다. 하지만 가까워보여도 그렇게 짧은 길은 아니다. 평전 특유의 탁 트인 경치로 영취산 봉우리가 실제보다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몽골초원의 축소판같은 신불평원을 45분 가량 걸어야 한다. 신불산 정상을 내려서자마자 왼쪽으로 오두막이 보이는데 신불산대피소다.이 곳까지 내려가면 수량이 풍부한 샘이 있다.

영취산 정상을 벗어나면서 길은 숲속으로 들어간다. 경사가 울퉁불퉁한 이 길은 쭉쭉 뻗은 암봉과 뒤돌아보는 영취산의 위용으로 경치와 조망이 탁월하다.

하지만 서두를수록 체력소모가 심해 조심해야한다. 이 길은 함박등 함박재 채 이등을 거쳐 한피기고개로 이어진다. 높은 바위봉인 함박등까지 영취산에서 약50분, 함박재로 내려선 뒤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암봉인 채이등까지 다시 20여분을 올라야 한다. 주의할 것 한가지는 함박재에 닿아 만나는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쑥' 빠지는 길은 청수우골로 이어진다. 국제신문 리본을 잘 살펴 계속 능선을 타야한다.우락부락한 채이등의 암반을 즐긴 뒤 15분 정도 평평한 길을 걸어나오면 한피기고개. 한피기고개의 표지판을 통해 영취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3Km 남짓 왔음을 알 수 있다. 한피기고개는 이번 산행에서 얼추 3분의2 이상 온 지점이다.그대로 길을 이어 직진해서 10분 만에 둥그스름한 시살등 봉우리에 올라선다.

정상에 삼각점이 있다. 시살등에서 약간 왼쪽으로 멀리 두개의 봉우리가 쌍둥이처럼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오룡산이다.가는 길은 단순하나 바위길과 잡목이 성한 길을 번갈아 거치고 경사마저 울퉁불퉁해 힘겨운 막바지다. 중간에 961m봉을 거쳐 1시간 10

분 정도면 탁 트인 암봉인 오룡산 정상에 닿는다. 지칠만큼 지친 심신을 지금껏 걸어온 영남알프스능선길과 영취산의 자태로 달랜다.

하산길은 정상으로 올라선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숲속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중간에 826m봉을 만나면서 1차례 오르막을 통과한다. 정상 출발 30여분만에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를 따르면 영남알프스의 마지막 봉우리 염수봉에 닿는다. 이번 산행길은 임도에 올라서기 직전의 왼쪽 샛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산사면과 계곡길을 타고 40여분이면 노란물탱크 뒤편민가에 내려서고 다시 비포장도로를 따라 1.5Km 더 내려가야 양산시 상북면 내석마을로 온전히 내려설 수 있다.

출처 : 영남 알프스 5개 봉우리 종주
글쓴이 : 동선(정대) 원글보기
메모 :

'@ 資 料 房 > 산행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부산.경남 근교산 목록 입니다 ♧  (0) 2007.05.11
영남 알프스 5봉 종주 산행로  (0) 2007.02.21
산하..  (0) 2007.01.13
영남 알프스  (0) 2007.01.13
정족산,비슬산  (0) 200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