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말 등대 - 해맞이 공원 - 오보해수욕장 - 석리 - 대게원조마을 - 축산항 - 죽도
(산행시간 : 4시간 15분)
오랜만에 참여하는 산방이다.
참여하기가 너무나 미안스럽고, 죄송스럽다.
약 1년만에 산행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 산방과 인연을 맺고 가입한지는 5년 이상이 되는 꽤 오래된 회원인데, 때로는 자주 참여할 때도 있었지만 몇 년간에는 띄엄띄엄한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재작년(2009년), 작년(2010년)에는 개인적인 사정, 또 내가 가입해 있었던 산방이 분리되면서 본의 아니게 카페지기 및 회장을 맡는 바람에 더욱 그랬다.
이제 회장도 넘겨 주었으니 가끔 참여할 해야겠다 맘은 먹지만 혼자 산행하는 습관 등으로 어찌될지...
물론 이 또한 나의 작은 변명에 불과할 뿐이고.....
참으로 참여하기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그래도 반갑게 맞아 준 회원분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블루로드 A코스는 두 번이나 갔었다.
첫 번째는 이 코스 안내를 맡게 되는 바람에 답사 형태로 직장 동료랑 한 번 갔었고,
두 번째는 산악회 회원을 데리고 리딩을 맡아 갔었다.
그래서 영덕 블루로드 세 코스를 다 가려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마침 산길따라 두둥실에서 이번에 B코스를 간다니 염치불구하고 따라 나선 것이다.
내일 무척이나 춥단다.
부산이 영하 8도 정도 된다고 한다. 추위가 장난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날씨는 맑단다.
도서(섬)지역 산행과 해안 산행은 날씨가 맑지 않으면 별볼일 없다.
춥지만 날씨가 맑다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이정도 날씨 쯤이야.
얼마전(1.15 ~ 16) 가장 추웠다는 날. 지리산의 공식적인 기온이 영하 20도 정도 되었다는 날에 난 지리산에 있었고, 일출도 보았지 않았는가!
15일 저녁과 16일 새벽을 생각하면 지금도 공포가 몰려오는 듯하다. 그 때 추위는 물론이고 엄청난 바람에, 눈보라에 앞을 보지 못할 정도였고, 사람이 서 있지 못할 정도의 강풍은 그래도 산행 경험이 있다고 자부하는 나도 무서울 정도였다.
참으로 지리산은 알 수 없는 산인가?
그 다음 날 새벽부터 별이 보이기 시작해서 멋진 일출을 선사해 주었고, 또 맑은 날씨를 내려주었다.
오늘 블루로드 길도 이처럼 맑은 날을 선사해 주었다.
바람이 있어 멋진 파도를 볼 수 있었고,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너무나 멋진 모습이다.
이제 이 코스중 두 코스를 갔다 왔으니 머지않아 마무리를 해야지.
다시 한 번 이 코스를 가게해 준 산길따라 두둥실 산방과 안내를 맡아주신 회장님을 비롯하여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새해를 맞아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산행(山行) > 길따라 물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2.13. (부산 5산 종주 1코스 : 가족이랑) (0) | 2011.02.13 |
---|---|
2011.01.30. (영덕 블루로드 B코스 : 산길따라 두둥실) - no2 (0) | 2011.01.30 |
10.12.12. (우포늪 : 나홀로) (0) | 2010.12.12 |
10.12.05. (내원계곡 : 나홀로) (0) | 2010.12.05 |
10.11.12. (이기대 해안길 : 직장 동료) (0) | 201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