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ㅍ , ㅎ

10.12.25. (한라산)

동선(冬扇) 2010. 12. 27. 10:49

 

오랜만에 제주를 찾았다.

일 년에 서너번은 찾는다.

당초 계획은 12/25 첫날은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로 하산하고, 둘 쨋날은 영실로 올라 어리목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웠다.

물론 이 코스로 겨울 등산을 안해본 것은 아니나 한라산의 겨울 등산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매년 찾는다.

 

새벽 5시쯤 기상을 해서 매년 제주를 갈 때면 찾는 24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도시락을 준비하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성판악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성판악 들머리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노면에 눈이 쌓여있고, 버스 타이어 바퀴에 체인을 감고 있어서 더디다.

성판악에 내리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관리소 직원들이 대설경보로 아예 진달래 대피소까지만 등산이 허용된단다.

올라가는 동안 대설경보가 해제되기를 기대하면서 걷고 또 걸었다.

몇 십년만에 처음으로 개방하는 사라오름도 가 보았다.

하지만 눈 보라로 인해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다.

역시나 진달래 대피소 이상은 산행이 허락되지 않았고, 대피소 안에는 등산객들로 꽉 차있었다.

 

해장국집에서 담아 온 해장국과 컵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는 아쉬움을 달래며 하산을 하고는, 일찍 하산한 덕분으로 용담 주변을

산책하는 여유를 가졌다.

산행시 사진은 눈과 바람으로 엉망이다.

 

 

 

 

 

 

 

 

 

 

 

 

 

 

 

 

 

 

 

 

 

 

 

 

 

 

 

 

 

 

 

 

 

 

 

 

 

 

 

 

 

 

 

 

사라 오름에서

 

 

 

 

 

 

 

 

 

 

 

 

 

 

 

 

 

 

 

 

 

진달래 대피소에서

 

 

 

 

 

 

 

 

 

 

 

 

 

 

 

 

 

 

 

12/25 한라산 산행을 마치고 " 용담 " 산책할 때  

 

 

 

 

 

 

 

 

 

 

 

 

 

 

 

 

 

 

 

 

숙소 근처 " 피오레 " 찻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