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길따라 물따라

10.06.02 (부산그린워킹 - 근대 역사의 길 : 나홀로)

동선(冬扇) 2010. 6. 2. 23:32

 

 

 

 

부산대학교 병원(부산지역암센터) 정류장에서 '서구 2번' 마을버스를 타고 감천고개 꼭대기인 감정초등학교에서 내린다. 여기가 1950년대 중반 '태극'을 받드는 종교인들이 만든 집단 정착촌, 태극도 마을이다. 주민들이 '할배 산소'라고 부르는 태극도 교주의 무덤~감천2치안센터~새마을금고를 차례로 지나면 원양어업 전진기지인 감천항이 한 눈에 들어온다. 17번 시내버스 종점에서 오른쪽 길로 진입한다. 태극도 본부까지 5분쯤 걸린다. 바로 옆에 부산연탄은행 간이사무실이 있다. 팻말에 '꼭 어려운 분만 매일 5장씩 가져가세요'라고 적혔다. 누구나 연탄을 가져다 놓을 수 있고, 또 누구나 연탄을 가져다 쓸 수 있는 곳이다. '관음정사 40m'라는 안내 간판과 새마을금고 감래지점을 지나면 태극도마을 둘레길 탐방이 끝난다.
 이어 걷기로 근대역사를 따라가보자. 감정초등학교에서 아미골 길을 따라 마을버스가 올랐던 길로 내려간다. 광성사에서 왼쪽으로 난 해돋이길을 따라 20분 쯤 걸으면 부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동아대 박물관(부민캠퍼스)~보수동 책방 골목~부산근대역사관이 차례로 기다린다. 쇼핑을 하고 싶다면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을 둘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