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제주도 올레길

10.05.01. 1코스 (시흥초등학교 ~ 광치기 해변) - no1

동선(冬扇) 2010. 5. 3. 13:32

 

 

 

01/04/40

18:00  퇴근

18:40  집 도착

19:10  공항으로 출발

19:40  동래전철역 도착

20:20  김해공항 도착

21:00  김해공항 이륙

          소풍을 가는 것처럼 설렌다.

          한 두번 가는 것도 아니고, 처음 가는 곳도 아닌데 말이다. 제주도는 볼거리도 많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추억들이 많이 서려있는 곳이다.

          20대 때 군생활을 이곳에서 했다.

          제주시 시내 에서도 했고, 서귀포시 시내에서도 했다. 졸병 생활을 주로 제주시내에서 했고, 고참 생활은 주로 서귀포 시내에서 했다.

          힘겨움도 있었을 테지만 그보다고 더 즐거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결혼 하고 나서 제주도 신혼여행을 가  내가 근무했던 초소에 가니 내가 분대장했을 때 졸병이었던 사람이 분대장을 하고 있었다.

          아무튼 설레는 마음으로 또 한번의 제주를 찾는다.

21:40  제주공항 도착

22:20  숙소 도착(3,200원, 피닉스 모텔 30,000원)

          신제주에 있는 이곳을 숙소로 정했다. 몇 번 숙박을 한 곳이라서 그런지 특별한 것도 없는데 이곳을 택했다.

          연동 로타리 근처인데 난 잘모르고 노형동 로타리에 내렸다. 그래서 무거운 짐을 지고 20분 정도 찾아 헤맸다는 사실...

          아무곳이나 정해도 될텐데.....

 

10.05.01

05:30  기상

          휴대폰 알람을 5시에 맞추어 놓았는데 눈을 뜨보니 5시 반을 가르키고 있었다.

          확인을 해보니 알람이 오후로 맞춰져 있는게 아닌가?  ㅠ...

06:00  시외버스 터미널로 출발(3,100원)

06:20  시흥으로 출발(3,000원)

07:40  시흥리 도착

          시작 지점인 시흥 초등학교에 들어서니 서울에서 혼자 왔다는 한 젊은이를 만났다.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사진 찍는 것도 좋아 하고, 이것 저것 생각할 것도 있고 해서 처음 올레길을 왔단다. 순순해 보이는 청년이다.

          어제 하루 이곳 저곳을 걸어보니 장난이 아니라고 했다. 가끔 사진을 찍으러 가기는 해도 이렇게 오래 걷는 것은 처음이라며

          힘들어 했다. 아마도 이번 올레길을 걷고 나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08:40  알오름 도착

09:28  종달리 초등학교 통과

09:40  종달리 해변 정자 통과(6,000원)

12:00  성산 도착 및 숙소 결정(굿모닝 민박, 20,000원)

          시작점부터 함께 했던 젊은 친구랑 헤여졌다, 그 젊은이는 7코스로 이동한다고 했다. 나 첫번째 올레길을 걸을 때 그곳을 갔었다.

          외돌개에서 시작해서 쇠소깍까지 인가? 이곳 올레길은 경치가 좋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비록 오늘 몇시간 같이 한 사이지만 우린 서로의 안전과 행운을 빌어 주었다.

14:40  성산 일출봉(2,000)

13:30  점심(맛나정, 10,000원)

          해물 뚝배기를 먹었는데, 내게는 가격에 비해 니맛 내맛도 없었다. 짱나~~~

14:00  수미포 포구 통과

14:30  광치기 해변 도착(1구간 끝지점 및 2구간 시작점)

          해변의 모래가 검은 색도 아닌, 흰 색도 아닌 참으로 묘한 색이다. 이곳이 올레길 1구간의 끝이자, 2구간 시작점이다.

15:30  식산봉 도착

15:55  오조리 성터(2,000원)

16:10  성산포 성당 도착(2구간 중단점)

16:30  숙소로 이동(3,000원)

18:40  성산포항 도착 및 일몰

19:30  저녁(명원 수산, 8,000원)

          이 식당에서는 영양돌솥밥을 먹었는데 수십가지의 채소 등을 넣어 만든 것으로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낮에 먹은 해물 뚝배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저녁을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