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出寫)/출사(出寫)

10.03.14. (용추사,상림공원,오도재 : 가족이랑) - no2

동선(冬扇) 2010. 3. 14. 21:08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근처 폐가인 듯한 고택

 

농월정

안의 삼동 중에서 화려한 자연의 미를 간직한 곳이 화림동이다. 화림동은 안의에서 전북 장수군으로 통하는 국도 26호선을 따라 약 4km를 가면 굽이치는 물가에 아담한 마을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곳이 화림동의 정수 '농월정'이 있는 곳이다.

화림동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하는 금천이 굽이치며 흘러 팔담팔정을 이루었다. 그래서, 옛부터 화림동을 정자문화의 보고라 한다. 지금도 농월정을 비롯한 4개의 고풍스런 정자가 남아 있다. 특히 농월정은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옛날 우리 선조들의 풍류사상이 깃든 곳, 함양을 찾은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필히 거쳐간 곳이다.

이 곳 녹수를 사이에 둔 양쪽 산기슭의 송림은 거문고 현을 퉁기는 듯하며, 길게 늘어선 수양버들은 천줄기의 실로 낚시질을 하는 듯 보인다. 맑은 물이 급한 굴곡을 이루는 곳에 커다란 반석이 펼쳐져 있다. 반석위를 흐르는 물이 달빛을 받아 금물결을 이루는 이 곳에 세워진 고색창연한 농월정은 이름 그대로 달을 희롱하고 있는 듯하다.

크기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월연암이라 이름 붙은 너럭바위 위로 미끄럼타듯 물살이 세차게 흐르고, 물길따라 골이 깊게 패였다. 월연의 맑은 물에서 물장구치며 노는 개구쟁이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가 되어 지나는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농월정은 아쉽게도 2003년 화재로 인하여 전소되어 현재는 옛정자의 모습을 찾기 어렵게 되었다

 

 

 

 

상림 공원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잡은 호안림이며 신라진성여왕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다고 한다. 최치원선생이 뚝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강변에 둑을 쌓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을 조성하였다. 당시에는 이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였으므로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후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지금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있다

 

 

 

오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