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出寫)/출사(出寫)

09.11.28 (주남저수지 : 나홀로)

동선(冬扇) 2009. 11. 28. 20:55

 

오랜만에 주남저수지를 찾았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3번째 출사다. 당초는 주남저수지를 돌고 백월산 산행을 할 계획을 했으나, 날씨가 맑지 않아서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주남저수지의

모습이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아 산행은 하지 않았다.

집에서 7시반쯤 출발, 출근시간이라 차가 조금 밀리는 바람에 9시쯤 저수지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으면서 저수지를 주변을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약 3시간쯤 걸렸다. 

철새들의 모습을 찍으려고 3시간쯤 더 머물다 오는 길에 봉화마을에도 한번 들렀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지 않나 싶다.

누구나 꼭 가야하는 곳인데 갈 때는 잘 갔으면 좋겠고, 죽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이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느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