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 장면(사무실 옥상에서)
‘해를 삼킨 달’
이날 일식은 중국·인도·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관측돼 수억명이 500년 만에 한 번 나타난다는 21세기 최장의 우주쇼에 환호했다. 개기일식이 나타난 지역에는 관광객이 수만명씩 몰렸고, 중국·인도 등지에서는 일식 장면이 TV로 생중계됐다.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22일 오전 9시50분부터 약 20분 간격으로 촬영된 부분일식 장면. 태양의 오른쪽 윗 부분이 달에 가려지기 시작해 10시48분 태양의 약 80%가 가려져 그믐달 형태를 보이는 절정 장면을 연출한 뒤 태양이 조금씩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일식은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에 놓이면서 달이 해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리는 천문현상이다.
우리나라는 오전 9시34분(서울 기준)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돼 전국적으로 약 2시간40분간 진행됐다. 서울 세종로에서 시민 장기형씨(53)는 오전 10시50분쯤 셀로판지를 통해 그믐달 모양의 태양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청소년과 학부모들은 전국 36곳의 일식 관찰 행사장을 찾아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태양이 찌그러든다"며 감탄했다.
기상청은 부분일식의 영향으로 전국 기온이 오전 11시 전후 일시적으로 2~4도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번 일식 규모는 61년 만에 최대다. 1948년 5월9일에는 우리나라에서 반지처럼 태양이 보이는 금환일식이 관측됐다. 다음 부분일식은 2010년 1월15일에 있지만 이번 일식처럼 큰 폭으로 달이 태양을 가리는 것은 2035년 9월2일에나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전 9시34분(서울 기준)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돼 전국적으로 약 2시간40분간 진행됐다. 서울 세종로에서 시민 장기형씨(53)는 오전 10시50분쯤 셀로판지를 통해 그믐달 모양의 태양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청소년과 학부모들은 전국 36곳의 일식 관찰 행사장을 찾아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태양이 찌그러든다"며 감탄했다.
기상청은 부분일식의 영향으로 전국 기온이 오전 11시 전후 일시적으로 2~4도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번 일식 규모는 61년 만에 최대다. 1948년 5월9일에는 우리나라에서 반지처럼 태양이 보이는 금환일식이 관측됐다. 다음 부분일식은 2010년 1월15일에 있지만 이번 일식처럼 큰 폭으로 달이 태양을 가리는 것은 2035년 9월2일에나 관측할 수 있다.
아시아의 개기일식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에서 오전 5시28분(현지시간) 시작됐다. 개기일식의 최적 관측지점으로 꼽힌 인도의 비하르주 타레그에는 새벽부터 수만명의 과학자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중국에서는 이날 오전 쓰촨성, 충칭시, 저장성과 상하이까지 창장(양쯔강)을 따라 거대한 일식쇼가 연출됐다. 충칭시의 경우 오전 8시7분 태양이 달에 가려지기 시작해 9시15분쯤 완전한 개기일식을 보여 6분여간 진행됐다. 상하이에서는 비가 내려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없었으나 시내가 밤처럼 어두워져 차량들이 라이트를 켠 채 운행해야 했다. 일본에서도 개기일식에 맞춰 많은 관람객이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일대에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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